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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희망여주’. 민선 8기 이충우 시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여주시정 슬로건이다. 이충우 시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여주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면서 여주시장으로 시정에 임하게 됐다.앞서 이충우 시장은 여주에서 태어나 1980년부터 여주군청 9급 공무원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도시과장, 건설과장 등을 역임하며 여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오랜 공직생활과 기업 CEO를 역임한 경험으로 2014년부터는 정치계에 뛰어들며 여주시장 도전이라는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가기에 이르렀다.이 시장은 본래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를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만약에 그가 여주시장이 되면 공무원, 시민들과 종종 의견이 엇갈릴 것을 우려했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러나 막상 이 시장이 취임하고 시정을 이끌면서 보여준 행보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여론도 생각보다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목
경기동부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8.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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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원형탈모는 누구나 생길 수 있지만 탈모 면적이 절반 이상이거나 치료 당시의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팀(한희정 전공의)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8주 감량(약을 서서히 줄이는)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를 받은 원형탈모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발의 예후 인자를 확인했다.원형탈모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으로, 세포독성 T세포가 자신의 모낭(모발의 뿌리)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재발이 흔하고, 심하면 전두탈모와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탈모반이 작을 때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도포하지만, 탈모 면적이 넓은 경우 단기간 감량 경구 스테로이드를 통해 초기에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데 그동안 이러한 치료에 대한 예후 인자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연구팀은 8주간 치료 종료 후 첫 번째 병원 방문 시점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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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박정진 기자 = 제16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8월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시원하게 쏟아지는 물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서 물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올해 물축제는 ‘온 세상을 물로 적셔라! 장흥에 빠져라!’란 슬로건으로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펼쳐졌다.장흥군은 물의 도시 장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 곳곳에 역사와 문화의 색채를 덧입혔다.7월 26일 펼쳐진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는 1만 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역대급 규모를 선보였다.올해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수국통일(水國統一)을 주제로 펼쳐졌다.통일열차 콘셉트의 퍼레이드카를 선두로 댄스팀, 타악팀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장흥의 문화·예술, 역사성을 잘 녹여냈다.매일 오후 2시 축제장 한 가운데에서는 지상최대의 물싸움이 진행됐다.관광객과 지역민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
서울뉴스통신 PICK
박정진 기자
2023.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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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하나인 계곡은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인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워터파크, 수영장, 워터 페스티벌 등은 미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발목 염좌에 주의가 필요하다.흔히 ‘발목을 삐다’, ‘발목을 접질리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손상 부위에 통증, 부종, 압통 등이 나타나며 서 있거나 걸을 때 체중이 실리면 통증이 심해진다. 완전히 인대가 찢어진 경우에는 발목 전체가 붓고 멍들고 발목 불안정 등으로 체중을 실을 수 없다.발목 염좌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잦은 손상은 만성 염좌나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대동병원 관절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울퉁불퉁한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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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성남시가 지난 1일 분당구 구미동 물놀이장을 배송지로 한 드론 배달 상용화를 시작했다.4차산업 특별도시로 관련 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성남시의 야심찬 계획아래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주문 물품의 유료상용화를 도시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것이다.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서벽지나 오지에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달 등의 시범적인 실시가 이뤄진 적은 있었으나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지역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의해 소비자의 비용부담으로 필요한 물품을 드론으로 배달받는 광경이 성남시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전국 최초의 유료 상용 드론으로 커피를 주문한 곳은 분당구 구미동에 조성된 탄천 물놀이장을 이용한 시민이었다.스마트 폰의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한 지 30여분도 안돼 소비자가 주문했던 시원한 커피가 드론을 통해 공중에서 운송되어 배달지로 정확하게 배달되어지는 모습에 주문한 시민도, 이를 지켜보는 주변 시민들도 경이로운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8.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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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지난 21일 성남문화원에서 주관한 ’마을 가꾸기 큐레이터(curator) 와 도슨트(docent) 양성 과정 중 인터뷰 글짓기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지역사랑으로 점철된 노익장의 모습을 보았다.이들의 교육 과정은 마을 큐레이터(curator:전시기획 총괄자)이지만 역할은 도슨트(docent:전문지식을 갖춘 안내자) 였음에도 배우고자하는 열정은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마을의 유래와 인물탐방, 유래가 있는 건물 등등을 찾아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사물을 관찰하며 관련 인물들의 들의 구술을 듣고 이를 기록해서 후세에까지 알릴 목적을 띠고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언론에서 말하면 탐방을 통한 탐사취재 및 보도에 가깝다 할 수 있다.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평균 60대가 넘었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었다.도슨트의 역할은 무더운 날씨에 젊은 층들도 버거워하는 역할이다.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지역의 면면을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7.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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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서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 발생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고 이번 연구결과는 보고하였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이 비사용 환자군에 비해, 폐렴과 결핵의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폐렴 발생시 높은 사망률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이에 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COPD는 현재 전 세계 사망률 순위 3위의 매우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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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무더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 소실이 많은 계절이므로 변비에 주의를 해야 한다.변비는 배변 횟수가 정상에 비해 현저히 적거나 배변이 힘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여성과 노인층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약 1.5m의 긴 관 모양인 대장 속에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전해질, 수분, 세균, 가스 등이 있는데 식사 등으로 대장 근육 활동이 증가하면 저장된 내용물을 항문 밖으로 배출시킨다.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항문으로 배출되는 배변이 딱딱해져 변을 보기 힘들거나 변이 굳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배변 시 과하게 힘을 줘야 하는 경우 △대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진 경우 △잔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3회 미만 배변인 경우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변비를 방치할 경우 잔변이나 딱딱한 변을 배출하기 위해 항문에 힘을 가하게 되면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치핵이 발생할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7.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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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와 눈빛보석이 데네브와 기드로온이 되어 말하는 동안 우주 경비선은 북극문을 통해 지구으로 진입했다.“경도 127도를 유지하며 남쪽으로 이동해.”■ 무인도 이야기“조금 더 남쪽으로 비행해.” Nn11은 시리우스의 지시에 따라 수원성을 지나 남해안까지 우주 비행선을 이동시켰다.“아름다운 섬이야.” 은교가 우주 비행선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눈빛보석에게 말했다.“저 무인도에 착륙해 줘.” 사람이 살지 않는 파도와 바위와 나무와 풀꽃 그리고 갈매기들이 알을 품는 아름다운 섬이었다. 저 멀리 가물가물한 섬들이 뭍을 그리워하며 떠다니는 것처럼 띄엄띄엄 놓여 있었다.“이곳에 왜 내린 거죠?”“너희들에게 안전한 곳으로는 이곳이 적당할 것 같아. 우주 전쟁이 끝나 평화로워질 때까지 여기서 지내 줄래?” 눈빛보석이 궁금해 하자 시리우스가 이유를 말하고 둘을 번갈아보며 의사를 물었다. “너만 좋다면.” 눈빛보석과 은교는 서로를 바라보며 동시에 같은 말을 했다.“타!” 시리우스는 두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7.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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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실천’의 선두주자로 지역사회환원에 힘쓰겠습니다”산업계에서 ESG경영은 이제 더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게 됐다.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등 기업활동에 있어 투명함을 고려해야한다는 이 움직임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공룡기업들에게도 신경써야할 최우선 가치로 떠올랐다. 허나 기업마다 ESG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대기업이 아닌 국내 수많은 기업들에게 있어 ESG경영은 가볍게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다. 지난 6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현대환경그룹을 방문했다. 현대환경은 버려지는 건축폐기물에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적용하여 친환경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고광만 현대환경 회장은 1996년 창업 이래 ‘기본과 원칙, 신뢰와 약속’을 기업의 기치로 내걸고 친환경기업으로서의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환경이 생산한 친환경 자재는 순환골재를 사용해 천연자원의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7.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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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일조량이 감소되는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찾아오는 우울감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정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아 우울증이 나타났다가 환경이 바뀌면 나아지는 것을 반복한다.전 국민의 5% 정도가 계절성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많다.신경전달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조량이 감소하면 평소보다 많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게 되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져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면서 무기력, 우울감,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북유럽 국가에서 계절성 우울증 발생이 많은 이유도 극야와 백야 현상으로 인한 일조량과 관계가 깊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일반 우울증 증상과 더불어 수면과다, 무기력, 과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날씨나 계절이 바뀌면 호전될 수 있다”라며 “신체리듬이 깨져 발생하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7.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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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하루도 쉬지를않는 너어제도 딱딱오늘도 딱딱근데 친구는너의 입이 걱정이란다내 몸이 부서지더라도기어이 구멍을내겠다는 너집에 있는 새끼들도중요하지만친구야!난 너가걱정된단 말이지 담양 출신「아동문학세상」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동시집 「아기별 탄생」제9회 아름다운글문학상 수상(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이사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공무원문학협회 광주전남지부 부회장담양남초등학교, 담양중학교,광주석산고등학교,조선대학교 법학과,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졸업
기고ㆍ서통여론
강상구 아동문학가
2023.07.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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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를 나열하자면 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원, 수원예총을 흔히들 꼽는다. 각각의 단체마다 하는 역할이나 정체성은 다르나 수원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더 발전·응용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들이라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수원예총은 직접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연합해 만든 문화단체로서 확고한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수원예총은 1966년 제1대 김동휘 회장을 추대하면서 수원지부를 창설했고, 1969년 3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부 인준을 받으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9개협회(문인, 국악, 사진작가, 음악, 무용, 연예예술인, 영화인, 연극, 미술)로 구성된 수원예총은 이후 1992년부터 수원예술제를 창설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를 수원예술인 축제로 계승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또한 예총이 주관하는 큰 행사이며 수원예술학교, 수원예술인상을 신설하기도 했다.그러나 수원예술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왔던 수원예총은 크고 작은 사건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7.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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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증거는 그 사람의 발걸음을 보면 안다.”고 했다. 문인(文人)들의 모임인 수원문협에서 ‘참글’을 필자와 함께 일깨워가던 김운기 시인이 세 권으로 엮은 묵직한 분량의 ‘아들에게 쓴 퇴계의 편지’를 보냈다. 책을 받고 놀랐다. 먼저 ‘퇴계(退溪)’라는 글자에서다. 한문으로 된 이황의 글을 국역(國譯)했다는데 또 한 번 놀랐다. 건축가로서 나와 같은 시인으로 활동하는 문우(文友)로만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일찍이 ‘퇴계 가서(家書)에 나타난 교학양상연구’로 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자료로 퇴계가 아들에게 쓴 편지에 주목했다. 3,000여 통에 이르는 많은 편지 중에 아들에게 쓴 531통 전체를 완전하게 번역했다. 세 권에 담겨진 편지 완역(完譯)은 김운기 시인이 처음이라는 데 다시 놀랐다. 퇴계 가족 간에 오간 가서(家書)는 다른 학문적 성과에 비하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아마도 가정의 일상은 소소하게 여겨진 탓일 듯하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오간 편지에는 가정사의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7.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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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바다는 왜 그렇게 울었는지저희끼리 뺨을 치며 큰 소리로 외쳤는데그래! 파도는 산을 깨우고 싶었을 게다밥솥 알람소리 설 잠깬 노모바다인 듯 숲인 듯 어지러히 도는 산천불꽃 연무 뒤엉킨 또 하나의 세상 앞에널뛰듯 어둠을 집어삼킨 불바다울어대던 파도의 예감이 적중했으리화마를 뒤엎는 침묵의 속울음어쩌다 까만 옷을 갈아입은 송이밭화기 품은 농막 이글이글 열을 품고쩌렁쩌렁 산맥 넘는 금강송 울음소리산 벚나무 갸웃갸웃 초록을 내미는데객지 나간 피붙이 모르게 다녀간 눈물노모 가슴팍 데인 상처 꾸덕꾸덕 아문다 약력시인충남 청양 출생경기도 수원거주수원문인협회 회원월간 국보문학회원 시평 詩評불과 몇 달 전 메마른 산하는 화마를 만나 까만 숲으로 변했을 적 우리의 노모는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싶었을 게다. 어쩌다 까만 옷을 갈아입은 송이밭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고, 화기 품은 농막에 솟아오른 이글이글한 열을 막을 재간조차 없는 자신이 허망했으리라. 어쩔 수 없어 포효하는 쩌렁쩌렁 산
기고ㆍ서통여론
조병하 시인
2023.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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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초등학생 손녀 셋이서 가까운 수원화성성곽길을 걷기로 했다. 화서문에 이르니 점심때이다. 성곽 옆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고 나오니 도로변에 화서문 관광 안내소가 있다. '화성성곽길 스탬프 투어'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었다. 화성성곽길을 돌며 10개소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어 확인받으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용지를 받고 화서문으로 오니 앞쪽에 스탬프함이 있다. 손녀는 재빨리 스탬프를 찍는다.화서문 누각으로 올라갔다. 예전엔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던 장소이다. 마루로 되어있어 고향에서의 대청마루 같은 느낌이다. 화서문과 장안문 사이에는 장안공원이다. 지난 연말에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사이에서 빛의 축제가 있었다. 정조 시대의 풍습을 빛으로 보여 주었다. 성곽을 걸어 장안문으로 향했다. 많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외국인도 할머니와 가족이 함께 걷고 있으니 보기 좋았다. 장안문 앞에는 화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대형자전거 모형이 어울렸다. 장안문이 열러있어 그 문을 통과하니 옛날
기고ㆍ서통여론
이태호 수필가
2023.07.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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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달빛이 늦은 저녁을 훑고 어둠 속에서 서기를 발하며 매혹적 미소를 흘리고 있다. 사위는 고요하고 늘어선 가로등 불빛만이 안개 속에서 부서지며 마치 사열하듯 달려온다. 그런 밤길, 차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은 아늑하다. 어쩌면 푸근하기까지 하다. 늦은 밤인데 왠 청승이냐고 물으면 전혀 상반된 답을 내 줄 수밖에.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밤을 즐기는 것은 외도와도 같은 쾌감이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목적지는 있지만 과정은 언제나 외로움의 극한, 그 시간을 뚫고 점점 더 가까이 귀소의 길에 선다.언제부턴가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들이 형상을 만들며 일어선다. 아니 살아나서 움직이는 것이다. 애써 눈길을 돌리지 않으려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만 번번이 실패다. 아주 잠시지만 주위의 사물들은 교감이라도 하듯 살아있는 형상으로 눈길에 잡힌다.이젠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다. 섬찟하기도 하고 멋쩍기도 한 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신비 그 자체다. 사람의 형상으로 보여지는 그 무채색의 풍경은 눈꼬리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장
2023.07.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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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화두로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챗GPT를 이용한 검색서비스의 활용방안을 보고 있으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느끼곤 한다.우리가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첫째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토대로 한 인류의 진보를 예측하는 긍정적 시선이며, 두번째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그로 인한 대량실업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시선이다.2021년 OECD 23개국을 대상으로한 ‘인공지능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ᅟᅩᆷ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9년 사이에 거의 모든 직업군의 근로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인한 부분적 자동화는 생산성 향상 및 부가가치를 기반으로 한 직업 구성으로 변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난 1,2,3차 과학혁명이
기고ㆍ서통여론
김인종 기자
2023.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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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거죠. 경력기술서를 완성하고 나면 그다음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채용공고 검색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리를 원하는 사람도 많고 사람을 원하는 기업의 수도 많습니다. 들어보거나 알고 있는 회사부터 잘 모르지만 의외로 탄탄한 기업까지 채용공고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용공고는 지원자가 기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첫인상이라고 볼 수 있죠. 채용공고가 어설프고 성의 없게 작성되었다고 느끼게 되면 그 기업이 누구나 아는 회사가 아닌 이상 지원하는데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직을 준비하거나 구직하는 사람 입장에서 걸러야 하는 채용공고와 관심을 둘 만한 채용공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단기간에 자주 올라오는 공고 일정 기간 동안 한 회사의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면 입사와 퇴사를 반복
커리어 컨설팅
최정인 기자
2023.07.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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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성남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지난 14일 "제2의 정자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희생양을 찾을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재발을 방지해야 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다"고 밝혔다.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찾는 발본색원(拔本塞源)함이 우선임을 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노동조합의 주장은 각종 사고에 있어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를 따지기 앞서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원인을 치유하지 않으면서 과정만 살핀다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성남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성남시 공직자로서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히면서 이유야 어찌되었던 한번 실수는 병가상사(兵家常事)의 범주로서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우리 주변에 다른 위험 요소는 없는지 각별하게 살펴보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7.18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