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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양귀자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내가 처음으로 읽은 양귀자 작가님의 글은 ‘원미동 사람들’이다.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실제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도심의 한복판에서 밀려난 어려운 사람들의 생의 애환을 그렸다기에 더 정감이 갔다. 그리고 님의 문장력에 반했다.님은 상당히 밀착감 있고 간결한 문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색의 바다에 빠뜨린다. 달리 표현하면 님의 글엔 숨을 쉴 여유조차 주지 않는 흡인력이 있다. 어쨌거나 나는 원미동 사람들을 통하여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후, ‘나는 소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과 ‘천년의 사랑’ 등도 연이어 읽었다.최근에는 ‘한계령’을 읽었다. 이 글을 읽기 전 나는 가수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이라는 노래가 주는 적막하고 청량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다.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기고ㆍ서통여론
김인종 기자
2023.1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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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말기 위암인 4기 단계에서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한국인에게 발생률이 높은 위암은 최근 조기 발견 및 최소침습수술로 생존율이 증가 추세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돼 수술(절제)이 힘든 위암 4기는 방사선 혹은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한다.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이다경 박사 후 연구원, 김태훈 대학원생)은 현재 대표적인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에 내성(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을 보이는 위암에서 ‘GAS6 리간드에 의한 AXL 수용체’의 활성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동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인 Anti-PD-1과 함께 GAS6·AXL 특이적 억제제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 감소 및 종양 내 면역세포의 침투가 증가하면서 치료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이러한 단백질 GAS6를 유전적으로 억제시킨 위암 세포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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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님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지요.”“무슨 뜻이오?” 오르트 대제는 귀가 솔깃했다.“그들도 할 얘기가 있더군요.”“좀도둑 같은 놈들이 무슨 할 말이 있겠소?”“알마크 대총독님은 양지만 있었기 때문에 음지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릅니다. 대제께서는 양지와 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적들을 무시하던 대제는 시리우스의 말을 듣더니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 모습에 힘을 얻었는지 시리우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서로에게 닫힌 귀를 열고 이야기를 나누면 이 엄청난 죽음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요?”“교수는 우주에서 내가 살육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유일한 분인 것 같소. 지금 나를 나약하게 만들려고 오셨다면 돌아가 주시오.” 오르트 대제는 우주의 별들을 바라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등을 돌리고 말했다.“대제께서는 한때 우주에서 알마크 대총독님보다 더 존경을 받았어요. 저 역시도 신의 편보다 별의 편이던 대제를 존경했지요.”“쾅!” 홱, 대제는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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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은 ‘민들레 학교’ 비즈 강의가 있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구운 중학교 앞 버스 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학생들이 하교 시간이라 몰려나오고 있다. 아이들 틈에 한 남학생이 담 밑으로 고개를 숙이며 혼자 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이 보았는데 학생이 비닐봉지에 무엇을 넣고 있었다.그 학생을 불러 물어보니 매일 집에 갈 때는 재미있어서 줍고 간다고 한다. 너무 신기한 보석을 발견한 것 같아 무언가는 작은 보상이라도 하고 싶어 마침 오늘 수업한 핸드폰 고리를 주었다.“이거 할머니가 만든 핸드폰 걸이야 받아. 학생이 너무 착해서 주는 거야.”의외라는 듯 머뭇거리더니 “감사합니다.” 받고 씽긋 웃으며 여전히 쓰레기를 주우며 가고 있다. 거리에서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이 마음이 흐뭇하여 멀어지는 학생을 바라보았다.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먼 거리도 아닌데 걷기가 힘들어 쉬었다 가려고 아파트 입구 의자에 앉았다. 나뭇길 사이로 젊은 부부와 다섯 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오고
기고ㆍ서통여론
임화자 수필가
2023.1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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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하고도 예순 날 습관처럼 제이는 그곳에 머물렀다.섬이기도 하고 허공이기도 한 그곳은 사람이 몇 명 살지 않는 산자락에 자리를 잡은 형체 없는 오두막 집이었다.몇 년 전 부터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상상 속으로 수도 없이 짓고 부시고 하더니 기어코 자기만의 집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었다.그리곤 혼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고게 여기까지는 못 올 거야’ 그 생각만 하면 뻔한 해답인데도 웬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것이 알면 아마도 ‘너 당해 봐라’ 산천이 울릴 정도로 천둥같은 메아리를 치며 날뛸 텐데 그렇게 되돌아와 상처를 내주는 그 맛도 쏠쏠하니 좋다. 너무 편한 것은 좋은 게 아님을 이미 터득한 뒤라서 이 일로 인해 가슴이 아프고 속상해 할 일은 없다. 누군가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될 생각을 하면 저절로 반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완전히 제이는 심술 단지다.제이의 지론은 적당히 심술 맞은 생각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누구에게 자극을 준다면 도리어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장
2023.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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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어미인이라는 동지녀는차가운 표정 때문에 연인이 없었다모두 옷깃을 여밀뿐마음을 열어주는 이가 없어하늘과 땅에 스쳐 지나가는 평행선오늘도 하늘과 땅은 어울리지 못했다하늘은 내려보고 있고땅은 홀로 하늘을 잡겠다고산이라는 팔을 펼쳐위로 올리고 올렸건만끝내 잡지 못하고석양의 노을 속에 쏟아내는 눈물붉게 타오르다 팥이 되어 버렸다올해도 동지 팥죽을 끓인다하늘과 땅이 만들어준 팥을 넣고어머니의 애끓는 한으로 불을 피워휘휘 젓는 주걱 사이로 죽을 돌린다도는것이끓는것이어디 혼자이겠냐면서 약력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 졸업수원대 미술대학원 조형학과 졸업,2000년 월간문학 등단,현)서화작가협회 이사,현)수원문협 회원 시평(詩評)연륜 묻어나는 문장으로 절기 중 하나인 동지를 생각하며 최지윤 시인이 시 한편을 생성해 냈다. 계절에 맞는 시이기도 하려니와 동지와 관련된 스토리를 수준 높은 감각으로 펼쳐 냈다. 바로 이 맛이다. 시 한수를 읽고 나니 그동안의 사연들이 생각나고 절기가 생각
기고ㆍ서통여론
최지윤 시인
2023.12.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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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지난 5월 2일 국회토론회가 개최된 데 이어 두번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민간전문가, 도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라는 이름으로, 특자도 설치의 필요성과 목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9월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40년까지 17년간 총 213조 5천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묶여있던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新)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행정적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고 경제적으로는 북부 재개발을 추진하겠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경기도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12.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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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전국 각지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수년간 살아온 서민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른바 지역주택조합현장의 가입조합원의 애곡(哀哭)소리다.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있는 서민들은 단순하다.치솟는 공동주택의 분양가보다 어떻게해서든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아파트에 입주하고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뿐이다.이를 위해 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씀씀이를 줄여가며 저축을 하면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을까 고뇌에 찬 심정으로 지역의 공동주택 모델하우스가 있으면 한편으로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들어가 내부 구조를 살펴보곤 한다.여기에 엄청난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일반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꾸며진 내부의 호객꾼들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주변 일반아파트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공급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는 것이다.자칭 분양상담사의 감언이설은 “세상에 이렇게 저렴한 아파트가 없음을 증명한다” 고 현혹시키는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12.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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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 가량은 안구건조증의 주원인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으로 인식하고 있다.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한안과학회는 지난 10월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1일 밝혔다.‘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중 73.4%가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꼽았다.그외 답변으로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53.0%) △노화(49.5%) △콘택트렌즈 착용(16.8%) △라식∙라섹(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등이 뒤따랐다.‘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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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혁명의 이창현입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거죠. 경력기술서를 완성하고 나면 그다음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채용공고 검색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리를 원하는 사람도 많고 사람을 원하는 기업의 수도 많습니다. 들어보거나 알고 있는 회사부터 잘 모르지만 의외로 탄탄한 기업까지 채용공고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용공고는 지원자가 기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첫인상이라고 볼 수 있죠. 채용공고가 어설프고 성의 없게 작성되었다고 느끼게 되면 그 기업이 누구나 아는 회사가 아닌 이상 지원하는데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직을 준비하거나 구직하는 사람 입장에서 걸러야 하는 채용공고와 관심을 둘 만한 채용공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단기간에 자주 올라오는 공고 일정 기간 동안 한 회사의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면 입사와 퇴사를 반
커리어 컨설팅
최정인 기자
2023.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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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둘이 같은 말을 하며 빨개진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엄마한테 어떻게 말씀 드리지?” 은교는 눈빛보석의 반지 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리아 원장이 보관하고 있는 자신의 반지를 돌려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이것을 끼고 있어.” 눈빛보석은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빼어 은교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다. ■ 다른 방눈빛보석과 은교와 백구가 관음사에서 점심 공양을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오고 있을 때 팔달산 동굴에서는 왕눈깔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이 새끼!”“으악!” 여섯그만이 나타나 큰날개로 왕눈깔을 후려친 것이다. 왕눈깔은 느닷없이 당하고 나뒹굴어졌다.“죽여버리겠어! 사기와 배신을 한꺼번에 해?”“악! 으악! 자잠깐, 잠깐만.” 이번에는 왼쪽 날개로 후려치고 두 발로 마구 짓밟았다. 여섯그만은 달에서 왕눈깔이 묶인 줄을 반만 풀어 주고 가버린 뒤 부러진 부리로 풀어내느라 심한 고생을 했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1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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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얍, 얍!” 아무리 회를 거듭해가며 싸워도 두 우주 최고수의 결투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우주 군단이 오르트들을 밀어붙여 지구를 압박해갔다.“다음에 보자.” 오르트 대제가 결투를 중단하고 지구를 향해 달려갔다.“지구를 빼앗기지 마라!” 오르트들은 밀리면서도 지구를 둘러싼 채 목숨 걸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으으윽!” 대제가 지구 주위를 사납게 돌며 접근해 오는 우주 군단 병사들을 광선검으로 풀 베듯 쓰러뜨렸다.“그만 두지 못할까?” 알마크가 호령을 하며 달려가 또 한바탕 지구 위에서 대제와 신기의 무용 실력으로 다투었다. 우주 협곡 안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지구를 중심으로 서쪽 지역은 우주 군단이 차지하고, 동쪽 지역은 오르트가 차지한 것처럼 대치하게 되었다. 양쪽이 서로 포위된 형태였다. 동쪽 협곡 밖에는 빛의 천체로 우주 5군단이 지키고 있어 오르트들이 좁은 입구로 나가다가는 앞뒤에서 공격을 받게 되어 있었다. 서쪽 협곡 밖은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11.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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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이 정치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동안 경기도 안팎이 시끄러웠다. 실제로 김포시에서 시작된 이슈는 고양시, 구리시 등에서 잇따라 서울 편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역에서 기대를 보내는 시선도 있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나온 선거 표심끌기용 메시지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포시나 고양시, 구리시가 서울 편입 의사를 밝힌 것은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김동연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들어갈 바에 서울 편입이 낫다고 본 것일까. 실제로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추진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서울 편입의 뜻을 밝히지 않으면 북도나 남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북도 진행 스케줄에 맞춰 시의 서울편입도 진행돼야 했다”며 서울 편입 추진 배경과 당위성을 밝히기도 했다. 구리시와 고양시에서도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칼럼
김인종 기자
2023.11.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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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아주대 의대 역노화 연구팀이 기존에 밝혀져 있지 않은 ‘중간노화세포’의 존재를 인체 노화과정에서 처음 확인하고, 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11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6.6) 온라인판에 ‘Mid-old Cells are A Potential Target for Anti-aging Interventions in the Elderly(중간노화세포 제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란 제목으로 발표했다.아주대의료원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이영경 연구교수·박순상 연구강사)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김영화 연구교수)은 노인 장기 조직에 ‘중간노화세포’란 새로운 개념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중간노화세포는 세포노화의 여러 진행 단계 중 젊은세포와 완전노화세포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연구팀은 이 중간노화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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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흔드는 건 번민 터는 몸짓이다시린 세월 옹이마다 고단함이 묻어나고민둥산겯고 튼 뿌리거친 삶의 흔적이랴.허기진 그리움은 산등성을 오르내리며놀 빛에 젖은 가슴 갈바람을 부른다,은백색출렁이는 파도별꽃 향기 그리며갈바람 달빛 세사細絲밀었다 당기면서구시월 음계 사이 은빛 언어 흩뿌리고저만치세월 끝자락에갈색 사연 띄운다. 약력(사) 한국시조협회 시조사랑 제8호 ;풍물굿‘ 신인문학상(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수원문인협회』 회원저서 : 시조집 『삶의 여울』 시평(詩評)장금렬 시조시인의 세계는 경건하면서도 그윽한 여염집 뒷마당의 정자에 앉아 있는 깊은 맛이 고즈넉함과 함께 들어 있다. 그의 시조는 결이 곱고 문장의 깊이가 우수하다. 내공이 꽉 차서 겸손한 걸까, 판단력과 의지력, 주위에 대한 포용심이 넓고 크다. 오늘은 이 가을을 추스르는 시조 한 편 『억새바람』이 눈길에 와 닿는다. 문장 자체가 서정의 결이 녹아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바탕을 잘 이끌고 있기도 하다
기고ㆍ서통여론
장금렬 시조시인
2023.1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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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방문하지 않은 어느 날 아침, 바람은 밤새워 놀다 간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두었다.갈색으로 퇴색된 감잎은 파스스한 얼굴로 유년의 여린 기억을 새롭게 되짚으며 어디 보란 듯이 종횡무진했다. 어찌 보면 조롱거리를 수집하듯 빈정상하기 딱 좋은 몸짓이었다. 삶이 망가지는 과정을 마당에서 체득하다니 고개를 돌리려다 그것 가지곤 안 되겠다 싶어 아예 기억의 잔뿌리라도 도려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누군가처럼 독한 것이 독한게 아니라 피하고 싶은 강한 부정의 표현일 뿐이라며 스스로를 추스르며 마음을 깨물었다.하지만, 딱히 그렇게만 단정지어 버릴 수도 없는 것이 이미 말라버린 몸에는 상흔들이 무수히 생겨나 있었다. 부서지고 긁혀지고 달아 없어질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으니, 만지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것만 같은 조급한 상태여서 측은한 감이 배가 되었다. 아아, 그 감잎들.그런 조락에 대한 상념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열한 번째의 달을 넘기고 있다.바로 몇 달 전쯤만 해도 연한 어린 감잎들이 태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장
2023.1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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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노래방에 갈 때가 있다. 친구들과 가볍게 소주 한 잔을 마시고 난 후 여흥을 즐기기 위해 가기도 하고 부모님과 가기도 한다. 그런데 노래방에서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바로 정지용의 시를 노래로 만든 ‘향수’이다.이 노래는 언제 불러도 정감이 가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친구들의 의견은 다르다. 노래방에서 여럿이 흥에 겨울때 왜 하필이면 향수를 불러 분위기를 가라앉히느냐는 핀잔을 준다.한 마디로 싫증도 나고 향수라는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 수도 없으니 그만 부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음정을 맞추기가 곤란한 노래이니 내 실력엔 맞지 않는다는 일침도 놓는다.하지만 나는 다른 일에 대해 고집이 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노래방에서 향수를 부르는 일에 대해서만은 고수해왔다. 어떤 면에서는 동행한 사람들의 취향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일지라도 한동안 그랬었다. ‘향수’를 좋아하다 보니 이 시를 지은 정지용 님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며칠 전엔 인사동에 있는 고서점 ‘통문관’에 갔다가 벽
기고ㆍ서통여론
장세영 수필가
2023.1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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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김장철엔 평소 가사일보다 노동 강도가 높아 김장 후 손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장할 때 소금과 물에 절여 무거워진 배추를 들어 옮기고 뒤집으며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게 되면 무릎에 부담이 될수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 소비 행태 조사에 나타난 가구별 김치 조달 방법을 보면 직접 김장을 하는 경우가 37.9%,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얻는다는 가구는 44.6%로, 82.5%가 직접 담근 김치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장은 손목 관절에 부담이 가는 동작이 많아 저림 증상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10월 2만3057명
건강
최정인 기자
2023.11.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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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수십년 아니 수백년 전부터 구리시는 주변 도시에 큰 영향을 받아오며 주도적인 성장을 해오지 못했다. 한때 소비경제의 중심축이었으나 그나마 인근 도시에 뒤처져서 이제는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하위에 머무르고 최근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도시가 되었다.인구 20만이 채 되지도 않고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좁은 도시가 현재의 구리시다.많은 정치인들이 구리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왔으나 이런 저런 이유와 정쟁에 휘말려 동력이 상실되어 그야말로 완전 정체되어 있는 도시이다.베드타운 구리시. 사람이 떠나는 구리시.서울시로 출퇴근 인구 대비 경기도 4위.엄청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2023년 드디어 구리시의 대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탈출구의 문이 열리고 있다.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구리시가 함께 타고갈 버스인 것이다.국민의힘에서는 2023년 11월 16일에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김포시 역시 지역 발전이 둔화되어 시
기고ㆍ서통여론
김부삼 기자
2023.11.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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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2007년 시민조례로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기로 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2013년 수정구 구시청사 부지에서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고 시공사(울트라건설)의 파산 아픔을 겪으면서도 삼환기업(주)로 시공사가 변경된 후 병원 신축공사가 이뤄져 2019년12월 시범진료를 시작함으로서 비로소 성남시립의료원이 문을 열었다. 2011년 성남시의회 제6대 박영일 시의원(새누리. 서현 1.2동)은 성남시립병원의 적자운영을 예상하면서 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바탕으로 시립의료원 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당시 본회의장에서 집행부 수장인 시장과 설전을 벌이기도했다.이미 12년전 일이다.세월은 흘러 2023년11월.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립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방침을 공식천명했다. “현재 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운영방식으로 시민 외면과 과도한 의료손실 등의 악순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11.15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