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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좀 더 자세히 살펴보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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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를 위협했던 감염병은 이제 위험도가 감소해 엔데믹(endemic)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지난 3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됐다. 팬데믹 기간동안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공공의료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시선도 있다.지난 3년의 시간에서 얻은 교훈을 떠올려보자. 코로나나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상황이나 국가적인 재난, 재해 등 응급상황 발생시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5%의 공공병원이 70%에 가까운 환자를 담당한 것을 생각해봤을 때 공공의료의 역할을 민간의료가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대한민국의 공공의료 비중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한다. 한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칼럼
김인종 기자
2023.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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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조와 은바퀴가 주고받는 이야기다.“혹시, 눈빛보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궁궁이가 그냥친구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조금만 기다려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으니까.”“뭐어?” 팔달문 친구들은 눈들이 휘둥그레졌다.“문으로 가 보자. 마중해야지.” 그냥친구는 친구들을 데리고 본당 큰문 앞으로 가더니 문을 열었다.“눈빛보석! 은교!”“백구 너 어디 갔나 했더니.” 기드로온과 데네브가 다정히 손잡고 백구와 함께 문 쪽으로 오고 있었다.“친구들!” 눈빛보석은 팔달문 식구들을 모두 안았다.“어서 와.” 그냥친구도 눈빛보석과 서로 안았다.“은교라는 배우 맞네?” 길대장이 데네브를 알아보았다.“맞다, 맞아.” 다른 친구들도 옆 건물인 소극장에서 연기했던 은교의 얼굴을 알아보았다.“은교도 너희들 모두 알고 있어.”“어떻게?”“내가 너희들에 대해 열 번도 더 말해 주었으니까.” 눈빛보석은 웃으며 은교를 소개했다.“이제 우리랑 살 거야?”“희망을 가지고 방법을 찾는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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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인프라와 산업은 21세기에 접어들며 가장 중요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의 육로와 항만으로 대표되던 물류 운송 또한 하늘길로 대표되는 항공 운송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어 공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경기국제공항 건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역사적으로 경기국제공항의 시초는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 이후 2014년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고 국방부는 소음과 보안유지의 어려움, 노후화된 시설을 근거로 2015년 6월, 기지의 확장 이전을 최종 승인했다. 이후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군공항 이전이라는 수원 시민의 숙원이 이뤄지는 듯 했다.그러나 화성시에서 이 사안에 대해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이에 국방부·공군본부·경기도·수원시·화성시 5자가 참여하는 '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8.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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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멋진 당신의 일상 메가박스(MEGABOX)’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원AK플라자 옛 CGV에 ‘돌비(Dolby) 시네마’로 무장한 메가박스가 화려한 문을 열었다.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기술 ‘돌비 비전(vision)과 공간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최상의 화질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메가박스가 선보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의 몰입 ‘시네마 돌비(Dolby)’다. 2D 영화보다 영상과 음향이 우수하다. 일반 영화관 스크린 대비 2배 이상의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color palette)로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 안에서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을 완성함으로써 공간감, 선명함, 깊이감을 더한다. 돌비 시네마는 전세계 14개국에서 29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가박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수원은 여섯 번째 개관이
칼럼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8.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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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좀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이러한 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하여 사용하는 말들이다.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오해로 인하거나 서로의 의사가 일치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사과의 말은 새로운 인간관계의 출발이 될 수 있다.특히 처음 해보는 업무나 모든 행동은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과의 말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배우는 과정에서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나 잘못은 큰 잘못이 아닌 건 물론 이를 기회로 새로움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친구이거나 이웃이거나 친척일때 생기는 인간관계에서 어떠한 도덕적 일탈행동이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비웃거나. 모멸감을 주는 그러한 행동이나 말을 쉽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했을경우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는 감정은 배신감. 모멸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사과
기고ㆍ서통여론
하봉수 수필가
2023.08.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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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꽃은 꽃입니다죽어서도 꽃은 꽃입니다가슴속에 가득사랑의 온기 자욱한 이 땅향기 있어도 꽃은 꽃입니다향기 없어도 꽃은 꽃입니다가슴속에 가득사랑의 향기 자욱한 이 시간모름지기 저마다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삶이 시간을 딛고 살아가는 삶가슴속에 가득꽃같은 온기 밀물지는꽃같은 향기 밀물지는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썰물처럼 온기를 잃어 가는썰물처럼 향기를 잃어 가는이 땅, 이 시간오오! 우크라이나여! 한상담(1957년) 파주출생,1993년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 수상2012년 에스프리문학상 , 매월당문학상, 경기도문학상 수상2013년 부원문학상, 에피토도문학상 수상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저서: 덫의 사화(1994년), 내 그림자의 그대(1995년), 그대의 영혼 속에(1998년),바람의 통로(2009년), 가로등(2012년), 다시 가로등(2020년) 시평詩評어느 날 한상담 시인이 문학인의 집에 왔다. 시인의 표정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어쩌면
기고ㆍ서통여론
한상담 시인
2023.08.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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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갑다 못해 화상을 입을 것만 같은 여름 한낮을 간신히 견딘 날, 밤은 더 익어서 뭉그러진다. 훅훅 찌는 밤은 너무도 야속하여 원망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얄미워지고. 속옷에 배인 땀방울들이 밤에도 무슨 할 일이 있는 양 스물스물 젖어 나오더니 이제는 참지 못하고 몇 번의 샤워를 하게 한다. 에어콘을 틀어 더위를 식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니 콧속이 말라오고 기침이 나와 문명의 이기 속에서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언제부턴가 마른기침이 시작되고 간질거리는 피부가 신경 쓰이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연회장이나 공연장에 가게 되면 앞자리에 앉을 수가 없다. 기침은 자리에 앉는 순간 거침없이 튀어나와 주위를 의식하게 한다. 살아있다는 징표라고 생각하지만 수시로 창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병원에 가 보라고 한다.추운 겨울날 이었다. 그날도 행사 관계로 연수장에 가게 되었는데 기침 때문에 도저히 겁이 나서 자리에 앉을 수가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수원문인협회장
2023.08.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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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기자 =지난해 12월 임용된 새내기 구급대원이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한 선행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성남소방서 구급대 김하늘 소방사가 그 주인공.김 하늘 소방사는 서울 강남 논현로 부근 골목길에서 혼자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한 뒤 망설임없이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환자 상태를 살핀 뒤 응급처치를 시작한 것. 환자는 우측 귀 출혈, 치아 절단, 턱부위 열상 등이 관찰되어, 환자의 경추고정과 도수 조작 및 지혈 등의 응급처치를 한 후 관할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 같은 김하늘 소방사의 선행은 환자의 보호자가 성남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김 소방사는 “위기에 처한 분이 발견되어 당연히 도와드렸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받아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구급대원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위선자 천보지이복(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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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류마티스 질환에서 남성은 고령이, 여성은 우울감이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조지워싱턴 간호대학 김희준 교수는 만성 이차성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생물심리사회적 복합 모델을 통해 통증 강도 및 통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통증간섭)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확인했다. 대상자의 평균 통증 강도는 3.01(0-10 척도), 평균 총 통증 간섭점수는 21.07(0-70 척도)였다. 생물학적 요인은 나이, 성별, 통증질환, 통증기간, 통증 민감도, 동반질환 등을, 심리적 요인은 통증 파국화(통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우울 등을 분석했다.연구결과 이러한 생물심리사회적 요인들 중 우울 및 통증 파국화가 심할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와 통증 파국화가, 여성은 우울과
건강
최정인 기자
2023.08.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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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여기는 아무도 없어서 외롭다.” 왕눈깔이 뾰족한 수가 없는지 궁리하고 있는데 분화구 아래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거기 누구슈?”“그러는 댁은 누구쇼?” 왕눈깔이 날아서 내려갔다.“엥? 여섯그만 형님, 여기서 뭐하슈?”“아니? 아우가 나타나다니. 난 역시 운이 억수로 좋다니까.” 여섯그만에게는 왕눈깔을 만난 것이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섬을 만난 것과 같은 기쁨이었고, 왕눈깔에게 여섯그만은 아는 척하기 싫은 질 나쁜 고향 선배 만난 기분이었다.“키드라 해적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유?”“알려 줄 테니 이것 먼저 풀어 줄 수 있어? 나는 부리가 부러져서 말씀이야.” 여섯그만의 모습은 추해 보였다. 험한 인상인데다 애꾸눈에 털은 반쯤 깎였고, 부리도 이 빠진 것처럼 부러져 있다.“자, 이 만큼 풀어주었으니 얘기해 보슈.“어허, 어찌 반만 풀었어?”“에헤이, 한꺼번에 풀었다가 형님이 말 안 해 주면 나만 꽝되는 거 아니유?” 왕눈깔은 여섯그만을 의심하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작가
2023.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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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게 꿈이 있다이 땅의 소녀들은 피어나는 무지개이고이 땅의 여성들은새로운 삶의 모국어다불꽃같이 활활 타오르는꿈의 여정꽃과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며 모두 제 모양을 뽐내며자유롭게 자유롭게 허공을 날아다닌다이 땅의 사람들은 찡그리지도 말고싸우지도 말고조곤조곤 품위있게 대화 나눌 수 있는 지성의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올곧은 민족의 희망아직도 나는 그런 꿈을 잊지 않고 있다 약력시인.화가수원문인협회 고문(서양화개인전26회)한양대학교 예술철학박사과정수료경기대및대학원 외래교수수원문인협회장역임시집 "불꽃혼나혜석"외 3권 수원문학대상 나혜석문학대상대한민국예술인상대한민국 서양화비구상 심사위원장역임현) 한국예술문화 봉사단회장 시평 詩評수원문인협회 이순옥 고문은 시인이며 화가다. 열정과 노력은 이순옥 시인을 화가로 탄생 시켰고 시인으로 무장시켰다. 그녀의 가족사는 문인이 될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외가쪽으로 문물이 뛰어나다. 그녀는 박재삼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입문했다. 곁에 앉아
기고ㆍ서통여론
이순옥 시인
2023.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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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대왕이 만든 수원화성은 대표적인 수원의 정체성이자 대한민국에 손꼽히는 효(孝)의 상징물이다. 수원에서는 이런 효 문화를 기리기 위해 1964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한 경기도청 신축공사 착공일인 10월 15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면서 수원화성문화제의 전신인 화홍문화제를 개최했다. 이어 2000년, 37회를 맞아 수원화성문화제로 개칭하여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수원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수원화성문화제는 볼거리가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행사로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으며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와 연계해 10월 8일과 9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펼쳐진다.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을묘원행(乙卯園行)을 현대에 화려하게 재현하는 축제로 서울 창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3.08.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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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시책도 시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수원특례시는 이재준 시장 취임 이후 내놓는 시책마다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시민들이 답답하면 찾아가는 민원실이 ‘민원실(民怨室)’이 아닌 민원(民願)을 풀어주는 ‘새빛민원실’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름만 새로운 게 아니다. 이제껏 관행적으로 하던 민원처리방식이 아니다. 우선 창구에 앉은 민원담당자가 수원시 최고 베테랑 공무원이다. 업무는 물론 친절이 몸에 밴 20년 이상 공직자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know how)를 지녀 이 핑계 저 핑계로 업무를 지연시키지 않는다. 처리부서가 모호하거나 주관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복합민원도 민원인이 이 부서 저 부서로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그야말로 환승(換乘) 없는 민원처리다. 시청 본관 1층에 새롭게 꾸며진 고급호텔 로비 같은 민원실에서 기다리면 된다. 민원실에 305㎡ 규모의 정원이 있어 쾌적해서 지루하지 않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비스다. 아무리 좋
칼럼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3.08.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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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장맛비라고 하며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는 일기도를 보내고 있다. 이어서 후두둑 후두둑 빗줄기가 창문을 휘갈기며 장마의 시작을 알린다.어릴 적 장마에 대한 기억은 그저 뿌연 흙탕물이 찰랑찰랑 내가 살던 무심천 뚝방을 가득 채우며 느린 유속으로 흐르던 시간속으로 들어간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맑은 시냇물과 시냇가에 펼쳐진 금모래 은모래가 유난히 선명했던 기억이 함께 들어 있다. 마치 깨끗한 화폭에 유려하게 담겨진 그림 한 장 보듯한 추억의 시냇물일 뿐이었다. 맑은 물 속에 송사리떼랑 쉬리떼가 요리조리 살랑거리며 헤엄치는 것을 보며 잡지도 못하면서 꽃고무신을 들어 이리 건지고 저리 건지며 고무신 안에 물고기 떼가 잡혀 지기를 바랬었다. 한 마리도 못 잡으면서도 맑은 물결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면 저절로 내 안의 모든 좋지 않은 것들이 말갛게 씻겨져 가는 기분이 들었다. 혼자서도 그 시냇가에 앉아 흘러가는 물결을 하염없이 바라볼 때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어김없이 꿈을 꾸면서
기고ㆍ서통여론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2023.08.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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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초등학교 선생님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일로 교권과 공교육의 붕괴라며 우려하고 있다. 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학교폭력과 악성 민원으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교권 추락과 학생 지도의 어려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나 학부모 민원 처리의 어려움으로 5년 미만 교사가 최근 600명 정도 학교를 떠났다.또 최근 5년간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도 600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면, 정말 공교육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가정교육도 부재하고, 사회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학교에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토록 교육해야 하는 데 선생님들의 손발을 묶고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까?6학년 담임 시절에 학생들 간의 다툼이 생겼다. 한 여학생을 여러 여학생이 때려서 만들어진 일이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다른 학생들을 전학시키라고 요구했지만, 피해 학생의 아버지 생각은 달랐다.“어차피 중학교 가서도 또 만날 친구들이죠. 친구들과 함께
기고ㆍ서통여론
강심원 작가
2023.08.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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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끝낸 의자들이탁자 위에 올라가 있다두 손 들고 벌서는 학생들 같다오늘도 성적이 부진했나보다주방 구석에 쭈그리고 있던어린 대걸레가열심히바닥을 닦는다문밖에문 닫는 하루가즐비하다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서랍 속의 사막', '하늘로 가는 혀','홀연, 선잠', ‘사과의 잠’ 등이 있으며 경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시평(詩評)김정수 시인의 시집 『사과의 잠』에서 이 시를 접하는 순간, 지난 3년간 우리를 괴롭혀 왔던 코로나라는 감염병이 머릿속에서 생생하다. 물론 아직도 공식적으로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인들끼리는 서로 얼굴 맞대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된다. 코로나는 내수경기의 침체와 회식문화의 단절로 지역의 골목상권을 무참히 붕괴시키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흔들어 놓았다. 영세 식당업자들은 고가의 식자재 비용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의자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두 손 번쩍 들었다. 이것은 어쩌면 약자들의 살아남기 위한 강자들에게 항복
기고ㆍ서통여론
김정수 시인
2023.08.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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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뚜껑에 내장 드러낸 간재미가 누웠다바다는 뒤돌아보지 않고 이미 수평선으로 떠났다눈물은행복을 기억하고 있어야 흘릴 수 있는 거야세상으로 나온 속내들이 낮은 무덤 하나 이루었다목쉰 선장 부인이 목청을 높인다맛있어요 국물이 시원해요목숨은물려주고 물려받은 자리에 움이 돋는 거지사라지는 게 아니야 이어달리기야갓 태어난 새끼들에게 내장 한 개씩 토해 먹이고마지막 몸을 내어주는 두미콜라 거미새끼들이 오글거리는 집목숨은 그렇게 피어나는구나노랑바래기버섯처럼불빛처럼때때로어판장을 흐느적거리다가 돌아 나오는 횟집 골목수족관 활어 꼬리가 내 지느러미를 툭 친다 김포출생, 2011년 문학시대로 문단에 나옴,「김포문학상」,「경기예술인상」,「계간문예작가상」,「청록문학상」,시집으로『반쪽만 닮은 나무 읽기』,『사막의 물은 숨어서 흐른다』,『좽이 던지는 당신에게』,『나무는 발바닥을 보여주지 않는다』등이 있으며, 인송문학촌 토문재에서 집필활동을 했다.
기고ㆍ서통여론
최종월 시인
2023.08.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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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퍼붓던 빗줄기가 멈추고 이제는 더위가 맹렬한 기세로 우리를 엄습할 것 같다. 지난 7월은 길고 긴 장마와 홍수, 고온 다습한 이상기온으로 많은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이것이 인간이 감내해야 하는 자연과의 섭리이지만 우리는 자연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인하여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갈피를 못 잡고 오로지 정부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는 추락할 대로 추락하여 골목상권의 붕괴라는 초유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당파 싸움중이다.코로나 사태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 후유증은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직장을 잃은 청․장년들은 실직이라는 아물지 않은 상처를 부여잡고 오늘도 가족들을 위한 한 끼의 곡기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이 노출된 노동 현장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며 험한 일과 싸우고 있다.아직도 피곤이 풀리지 않은 육체를 스스로 채찍질하며 새벽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조조할인 지
칼럼
정겸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3.08.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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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조직구성원에 대한 인사(人事)는 그 권한을 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다.인사권자가 인사를 행하는 방식 또한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다.예전 경기도 모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로 선출된 단체장이 행한 파격적인 인사권 행사는 지금도 공무원조직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다.당시 인사권자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관계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밝히지 않은 채 소신있는 인사를 행하기 위해 직원들을 불러 놓은 채 직원들의 투표에 의해 관련 직원 보직 등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이같은 파격적 과정에 의한 인사 방침과 결정에 대해 소외감을 가졌던 당시의 기득권 공직자들은 인사권자의 인사과정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경기도에 행정심판 청구와 행정 법원에 이의 제기의 소를 제기했었다.그러나 법원은 인사권자의 인사 방침과 절차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며 관련 공직자들이 제기한 소에 대해 패소 판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년간 지역 정가에서 기득권을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3.08.11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