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옛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콘서트가 펼쳐진다.

중구는 21일 오후 4시, 8시 총 2회에 걸쳐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기획으로 ‘화통(畵通)콘서트- 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개최한다.

‘화통 콘서트’는 2011년부터 공연돼온 기획콘서트로 계절별, 주제별로 나누어 옛 그림과 우리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해의 화통콘서트는 문화재청과 서울시 중구의 매칭으로 2014년 생생문화재사업 ‘시범사업 육성형’ 사업에 우리 옛 그림이라는 문화재를 소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 옛 그림의 가치를 되살리고, 그림 읽는 법을 이해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설과 함께 우리 가무악(歌舞樂)이 어우러진다.

첫번째 테마‘ 옛그림 참 이상도 하여라’에서는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소재로 구성된다.

김홍도의 ‘무동(舞童)’,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등의 그림과 함께 창작초연곡이 국악실내악으로 연주된다.

두번째 테마 ‘꽃은 속삭이고 동물은 노래하네’에서는 그림속에 등장하는 자연과 동물들을 만나는 시간이 그려진다.

변상벽의 ‘수탉과 암탉’이 해금 연주로 듣는 계명곡(鷄鳴曲)에 어우러지고 이어서 김홍도의 ‘황묘농접(黃描弄蝶)’, 심사정의 ‘봉접귀비(峰蝶貴妃)’등의 그림과 함께 우리 춤사위도 국악실내악과 곁들여진다.

‘판소리 수궁가(水宮歌)’를 들으며 관객들이 직접 토끼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테마인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에서는 우리 그림 속 남녀간의 애정묘사와 그 속에 숨은 속뜻을 찾아보는 테마로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를 그대로 복원 연출하는 퍼포먼스 및 신윤복의 ‘춘색만원(春色滿園)’, ‘월하정인(月下情人)’ 등의 그림에 담긴 뜻을 살피며 새로운 창작곡들이 함께 선보인다.

미술평론가 손철주가 그림해설을, 연주에는 ‘국악 실내악 여민(與民)’이 창작곡과 기성곡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옛 그림의 가치를 되살리고, 남녀노소가 우리 문화, 문화재를 함께 하자는 취지아래 오프닝 무대에 함께 설 시민들을 공개모집해 10월 4일부터 선발된 20명의 일반 시민들이 무대에서 시조창을 불러 시민과 문화유산이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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