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부소방서 소방장 오충교
조직발전이란 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조직에서 각종 지식과 기법을 활용하여 조직의 목표를 위한 효율화과정, 전략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직발전의 과정으로는 문제점의 도출, 문제점의 진단, 문제해결 3단계로 요약할 수 있는데, 각 조직들의 고유특성과 특수한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들이 발생하므로 공식화 할 수는 없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이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윤의 창출을 위한 기업체와는 달리 공공의 목표를 가진 공공기관에서는 조직발전의 의지가 기업체의 그것보다는 약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과거와는 달리 매우 높아졌으며, 그 방법 또한 직접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무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공무원 조직 또한 조직발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무원 제안제도를 통한 특별승진 및 특별진급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공무원 교육과정 중 혁신과 발전을 강좌를 개설하는 등 조직발전을 위한 각종 시도가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오늘날, 과학자뿐만 아니라 사업가, 예술가, 의사, 공무원 등 모든 분야에서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해졌다. 더구나 요즘같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정보를 찾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세상에서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각 분야에서 각종 시도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진단하여 내 놓은 해결방법이긴 하나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최전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의식과 자세다. 아무리 좋은 발전과 혁신방법과 방안들이 쏟아져 나와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낭비일 뿐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의식과 자세를 만들어 나가는 제도의 개선이다. 그 개선은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최전선 공무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하U 적극적인 자세로 제도개선에 참여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종업원들의 불만과 개선요구를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일본의 도요타는 각종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3단계 해결방안에 작은 목소리들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도요타의 사장처럼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일 날이 올지도 모른다. 열려있는 의사소통, 이것이야 말로 공무원 조직발전의 핵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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