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모 취재 부국장

【충북ㆍ세종=서울뉴스통신】남윤모 취재부국장 = 기득권들이 차지하고 있는 권력의 반대급부에는 시민단체가 있고 그 고리에는 국정의 동반자인 야당이 있다.

한때 보수가 야당(한나라당)으로 전락한 시절인 故 김대중 대통령 때 벌어진 북한과의 교전에서 발생한 서해교전 유공 군인들에 서운한 대우에 대한 시비와 2002년 대선 부정투표 시비가 당시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故 노무현 대통령 집권 기간인 참여정부 시절 보수단체들은 정부와 북한의 과도한 교류에 대해 반대하며 우익 중심의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요구하며 시위가 주를 이뤘다.

잃어버린 10년이란 슬로건으로 다시 정권을 잡은 MB정권 시절 진보의 아이콘 이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불행과 한·미 FTA 굴욕 체결로 쇠고기 수입에 대한 광우병 파동에 대한 시위에서 ‘명박 산성’이라는 신조어 까지 등장했다.

보수나 진보 시민단체들이 기득권 세력인 정치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견제에 일정 역할을 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인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진보가 망라된 대다수 시민단체들은 직·간접적으로 정치권과 연결돼 정치에 편향된 시위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다듬어서 잘 만든 각본처럼 시위가 흘러가면 분위기에 따라 정치권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집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숙성되면 정파 및 정당의 특정계보들이 어잰다를 가로 채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반 순수한 시민들의 억울하고 부당한 일에는 적당하게 외면해 버리고 시민단체의 목적을 위해 세력을 과시해 이득을 챙기거나 정치이슈나 쟁점에만 반응하는 이상한 시민운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치성향이 될 만한 이슈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나서 보·혁 갈등을 조장하거나 진보·보수와 짜고 시위나 집회 판을 키워 정치권과 짜고 국정을 그들이 주도 한 대로 끌고 가려는 국정분란이 지속되고 있다.

시민운동의 한계점이 드러나자 일부 식자층에서는 기득권인 시민단체들의 시민권력을 배재하고 순수한 시민운동을 새롭게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런 불편한 진실의 하나인 시위나 집회를 분석해보면 기득권 노름에 빠진 시민단체의 소수 지도층들이 목적을 위해 벌인 불편한 진실 중 하나다.

명예와 권력이 만나면 즉시 부패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무시한 대가로 시민운동이 순수한 시민들의 지지가 점차 엷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도심에서 시민단체들이 시위나 집회를 개최하자면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
1차적으로 수만 명이 운집한 대규모 집회, 또는 수천 명이 모이는 시위를 하려면 군중들에게 의사를 골고루 전달 할 수 있는 대형 음향시스템이나 영상 시스템 그 외의 부수적인 장비들을 임차해야 하고 전문 인력 들을 동원돼야 한다.

여기에 운집한 군중들의 시선을 집중력을 있게 만들려면 무대를 높게 만들어 시위를 이끌어나가야 하며 이 무대를 꾸미거나 임차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

여기에 행사를 알리는 수만 장 또는 수천 장의 전단지와 분위기를 띄우기위한 만장기들 그리고 머리띠 현수막 등 집회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일반 서민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평범한 시민이 집회를 참가하려면 교통비, 식대와 주대 등 경제적으로 계산하면 1인당 2만원에서 3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추산 1만 명이 모인 집회를 하려면 최소한 약 1억 원에서 3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직접비용과 간접비용까지 경제적으로 따지면 시위나 집회에 소요되는 비용은 상상 밖의 큰 금액이 소모된다.

과연 시위나 집회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이 우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내는 비용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비용만으로 충당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권이나 국정을 혼란으로 이끄려는 보이지 않는 세력들의 검은돈은 아닌지 이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백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

이 비생산적인 시위나 집회를 바라보는 일반 서민들의 눈길과 마음은 차갑고 착잡하기만 하다.
과연 시위에 참가한 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절실하고 어렵고, 억울하고 힘든 일만 시위나 집회의 어젠 다로 나오는지도 우리 국민 모두는 이 시기에 한번쯤 되 짚어봐야 할 시기다.

요즘 서민들은 내리막길을 달리는 최악의 경제 불황으로 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완종 스캔들과 소수 시민단체들의 명분을 가장한 집회나 시위로 군중심리를 이용한 국정농단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장탄식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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