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만리시장 부근 봉제업체 밀집지역에 디자이너, 봉제사 등 봉제산업 종사자들의 소통공간이자, 디자이너와 봉제업체 일감을 연결해주는 사랑방이 문을 연다. 청파동 주변 봉제업체는 누구든 이 사랑방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5일 용산구 청파동 인근에 패션‧봉제지원산업 거점공간인 ‘청파 봉제사랑방’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청파 봉제사랑방’ 개소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권역별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시는 향후 청파동 뿐만 아니라 공덕동의 봉제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함께 북부역세권 개발 조기추진 등을 통해 서울역 서쪽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파 봉제사랑방’은 봉제 산업 종사자와 패션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임 및 업무협의 공간, 회의실, 다목적교육실 등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청파 봉제사랑방’ 개소를 시작으로 작업환경 노후화, 젊은 세대 외면 등으로 봉제 전문 인력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청파동을 자생력을 갖춘 봉제 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 우수 봉제업체를 선정해 디자이너들에게 홍보하고, 동대문에 상주하는 디자이너들과 봉제업자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동대문상권~청파동 순회차량’을 운행해 일감연결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동시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및 최신 장비임대를 위한 자금지원을 연결‧확대하는 등 봉제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종 패션·봉제관련 정보제공프로그램과 봉제산업 종사자 자녀를 위한 아동미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운영해 봉제산업은 물론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거점으로 사랑방을 활용한다.

효율적인 작업과 생산증대를 위해 청파·공덕동 봉제업체의 현황을 파악하고 의류 제조과정의 공정을 분석해 비효율성이 발생하는 원인과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청파 봉제사랑방’ 개소식은 5일 오후 5시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정재 용산구의원, 황금선 용산구의원과 청파동봉제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봉제산업은 서울의 대표적 도심형 제조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도심산업”이라며 “청파 봉제사랑방이 지역에 활력을 주는 앵커시설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역 봉제업체들과 협력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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