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서울뉴스통신】오기섭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 요즘 채용의 화두는 학벌과 스펙이 아닌 바로 능력중심이다. 현장에서 학벌과 스펙이 직무와 연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 하에 많은 기업에서는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토대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을 올라갔으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기업인과 학생들의 엇갈린 만남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NCS기반의 일학습병행제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일과 직무교육을 동시에 실시하여 해당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청년을 취업시장에 조기에 투입함으로서 사회적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차후에는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가 많이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학습병행제를 참여하는 기업은 신입직원 및 재직자(2년 전 채용까지)는 월 40만원, 현장트레이너 연 400~1,600만원, HRD당당자 월 2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증된 NCS 기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연 훈련편성시간에 따라 훈장훈련(OJT) 비용과 현장외 훈련(Off-JT)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무료로 NCS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도구를 개발할 수 있다.

기업은 국가에서 5년 간 인증된 자체 교재를 통해 기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으므로 인사시스템 보완이 시급한 기업에서는 충분히 반길 수 있는 부분이다.

2015년 6월 기준으로 2,700여 개의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도를 기업에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는 많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습근로자들이 일을 배우면서 국가기준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도입 기업은 체계적인 현장교육과 이론교육이 연계되어 학습근로자는 수준별로 어떻게 전문가로 성장해야 하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능력에 따라 채용과 승진, 보상에 대한 기준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인사 채용프로세스 비용과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서는 시일이 지남에 따라 일학습병행제 1기, 2기 순으로 근로자들이 탄생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숙련 전문가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현재 NCS기반의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업무와 직무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정부는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출범시킴으로써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과 취업을 원하는 학습근로자 모두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문의하면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대해 상시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일과 학습이 잘 연계된 스위스와 독일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어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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