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 창동 17단지~19단지 구간이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사진=도봉구청 제공>이동욱 기자 snapress@snakorea.com

【서울뉴스통신】 도봉구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 창동 17단지~19단지 구간이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는, 노원구 월계1교에서 의정부까지의 동부간선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2007년 10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돼 왔으며, 도로폭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공사로 추진돼왔다.

확장공사로 인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던 창동 주공 17단지와 19단지 구간 도로가 포함됐으며, 이와 같이 공사계획상의 주변 주민들은 해당도로로 동부간선도로가 확장되면, 도로주변 주공 17단지, 19단지 4600여 세대와 인근 3개 학교가 소음, 분진 등으로 주거 및 교육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지하로 건설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도봉구는 2008년부터 공사주체인 서울시에 창동 주공17단지와 19단지 구간을 지하화 하도록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해당구간 지하차도화는 교통처리와 경제적 측면에서 불리하고 서울시 여건상 지상으로 계획된 도로확장계획을 지하차도로 요구하는 것은 타 지역과 형평성차원에서 무리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

민선5기 출범이후 도봉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서울시에 건의 및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도봉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했고, 도봉구의회에서도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따른 문제점 개선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 서울시의회, 서울시 등에 보내는 등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했다.

도봉구의 노력은 2010년 10월 서울시의회, 2010년 11월 서울시장이 현장을 방문하게 했으며, 2013년 9월에 서울시장의 주민과의 정책 토론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도로가 동부간선도로 확장으로 자동차 도로가 되면 여기에 다니던 차량들이 다른 우회 도로로 다녀야 되는데 창동역사나 또는 그 주변의 발전이 고민돼야 한다. TF팀을 만들겠다”고 해 그 후속조치로 ‘도봉구 광역개발계획과 연계한 교통영향평가 및 소음저감대책 TF팀’이 구성돼 본격적으로 창동 지하화가 검토되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CBD) 개발에 따른 주공아파트 구간 마들길 정체 및 소음 증가로 인한 지역민원의 해소를 위해 창동 주공17단지∼19단지 구간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 및 총사업비 변경(설계변경) 등을 거쳐 지하화 공사를 시행하게 되며, 지하화 추가에 따라 공사완공시점은 2017년에서 2019년 이후로 늦춰질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창동 17단지와 19단지 구간이 지하화 된 것은 매우 기쁜 일로, 도봉구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회, 구청 등이 힘을 합쳐 이뤄낸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하며, 자치구의 의견을 반영해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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