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점차 회복… 보호구역 내 상업 목적 벌목 금지 등 원인

【서울뉴스통신】헤이룽장성(黑龙江省)에 최대 10마리의 백두호랑이(동북호랑이, 중국명 东北虎)가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인터넷매체 동북넷(东北网)의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라오예링(老爷岭) 백두호랑이 국가급 자연보호구 관계자는 최근 열린 헤이룽장성의 국가급 보호구역의 국유습지공원 좌담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까지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 300대를 통해 백두호랑이가 모두 15차례 포착됐다”며 “현재 보호구역과 러시아 측은 백두호랑이 8~10마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관련 부문은 백두호랑이 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보호구역 내 상업적 목적의 벌목을 완전히 금지하면서 생태환경이 회복되고 초식동물 역시 증가하면서 생태계 먹이사슬 역시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백두호랑이가 주로 먹는 야생 맷돼지, 사슴 등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쑤이양임업국 측은 “2004년 이후 감시카메라를 통해 야생 백두호랑이의 활동이 40회 넘게 포착됐다”며 “이곳은 러시아의 백두호랑이가 백두산을 오고 가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으로 백두호랑이 개체 회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간투데이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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