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수원국제음악제에 참가 예정인 상하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모습<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서울뉴스통신】김인종 기자 =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음악을 통한 소통이 수원을 가득 채운다.

11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명실상부 한국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음악을 통한 사람들 사이에 소통(MuCom : Music-Communication)’ 2016 수원국제음악제는 수원SK아트리움, 수원 제1야외음악당을 중심으로 수원의 곳곳에서 모든 시민과 애호가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엔리크 디에메크(Enrique Diemecke)의 지휘와 벨기에를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펜창(Yu-Fen Chang),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만나는 개막콘서트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웅장하게 펼쳐지며 아시아, 남미, 유럽을 아우르며 소통하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베를린필하모니홀,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홀 등 유럽 전역의 유명공연장과 주요 페스티벌에서의 연주를 통해‘베를린필하모닉에 비견할 만한(on a par with the Berlin Philharmonic)’라는 평가를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일합창음악의 대가 에노흐 주 구텐베르크(Enoch zu Guttenberg)가 이끄는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8월 21일 수원을 찾는다. 같은 날 수원의 음악가를 대표하여 초청된 피아니스트 박미정과 첼리스트 배기정의 듀오리사이틀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스타 지휘자 중 한명인 무하이 탕(Muhai Tang) 상임지휘자를 필두로 중국 전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하이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2일 수원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챔버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Heiko Mathias Forster)의 지휘와 한국인 최초 카잘스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협연으로 국내 정상의 챔버 오케스트라가 가진 매력을 8월 23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인 치하루 아이자와(Chiharu Aizawa)로 구성된 ‘듀오비비드의 Four hands 콘서트’를 8월 24일에 펼치며, 파리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젊고 열정적인 음악인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금관오케스트라 단체인 파리브라스밴드가 8월 25일 수원을 찾아 전 세계 금관음악경연대회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젊은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은 201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콘서트를 올린 후 슈바츠발트 페스티벌, 리스본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등 저명한 해외 음악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아 큰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한계없는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으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선보인다. 절정의 기량을 지닌 젊은 거장들이 선사하는 최상의 하모니로 가득 채워질 8월 26일 마지막 금요일 밤이 기대된다.

폐막날인 8월 27일에는 고(古)음악 최고의 소프라노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의 가곡 독창회가 열리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16 수원국제음악제 폐막콘서트는 ‘21세기 파기니니’라는 수식어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러시아 국적의 한인3세 바이올리니스트 로만킴(Roman Kim)과 함께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이자 수원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김대진의 지휘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2016 수원국제음악제는 수원SK아트리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주제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하는 호수콘서트가 8월 20일, 21일, 26일과 27일에 펼쳐진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밴드와 함께 탱고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며, 수원의 젊은 국악연주 단체 수원국악예술단이 어렵지 않은 국악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재즈로 편곡해 남녀노소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재즈트리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Kazumi Tateishi Trio)는 26일에, 그리고 아프리카를 음악을 대표해서 가수 하림이 진행하는‘아프리카 오버랜드’ 공연이 호수콘서트의 대미를 장식 할 예정이다.

수원 대표 미술관 중에 하나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콘서트인 뮤지엄 공연이 8월 20일과 21일, 26일과 27일 총 4일간 사람들과 만나며 8월 21일에는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여름밤의 가곡산책이 열린다. 수원에 여러 지역을 수원 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파크콘서트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며 수원 곡반정동의 고렴공원, 영통동의 반달공원, 호매실동의 두레뜰공원에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16 수원국제음악제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해를 맞이하여 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의 물결로 수원을 가득 채우며 8일간의 놀라운 경험과 음악을 통한 소통(MuCom : Music-Communication)으로 더욱 풍성해진 우리의 여름밤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2016년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수원 제1야외음악당, 광교호수공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 수원의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며 콘서트 입장권 문의는 수원SK아트리움(www.suwonskartrium.or.kr)과 전화(031-250-530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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