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창원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기여한 우수동아리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창원=서울뉴스통신】최규철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26일 시장집무실에서 재능기부로 디자인한 배지와 팔찌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기여한 우수동아리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을 받은 동아리는 마산무학여고 ‘리멤버동아리’, 안남중 ‘역사탐구동아리’, 동진여중 ‘할머니사랑반동아리’가 각각 표창을 받았다.

▲마산무학여고 ‘리멤버’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잊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뜻의 이름이 담겨진 동아리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배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판매해 얻은 수익금 200만원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안남중학교 ‘역사탐구동아리’(회장 정지연)는 우리지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한 자율동아리로, 일본군 ‘위안부’ 주제 교육활동 주간을 정해 전시, 교육활동, 도서나눔 행사를 실시했으며, ‘나래울’팔찌 판매활동을 통한 수익금 50만원을 할머니를 지원하는데 기부했다.

▲동진여중 ‘할머니사랑반동아리’(회장 한준서)는 ‘위안부’문제를 널리 알리고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알리는 동아리로, 파우치, 수세미, 부채 등 판매수익금 533만원을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제작에 후원했으며, ‘나래울’팔찌 판매 기금 50만원을 영화 ‘귀향’ 제작비에 후원했고, 또한 팔찌 판매수익금 147만원을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으로 기탁했으며, 이 기탁금은 할머니의 집수리 비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이며, 생존자는 40명으로 국내38명 국외2명이 있으며 창원시에는 4명의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배지와 ‘나래울’팔찌를 안상수 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표창은 창원시의회 한은정 의원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칭찬해줄 것을 안상수 시장에게 직접 건의했고, 안 시장도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지게 된 것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학생들이 솔선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도와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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