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정의 마음의 소리 서화전' 초대 개인전이 9일~29일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한민정 작가 작품은 힘의 강약에 따라 선의 굵기가 정해지고, 선이 모여 작가의 의도가 담긴 그림으로 완성됐다. 사진은 달안에 비쳐진 나의 마음.<사진=한민정의 마음의 소리 서화전 제공>이동욱 기자 snapress@snakorea.com

【서울=서울뉴스통신】 이동욱 기자 = '한민정의 마음의 소리 서화전' 초대 개인전이 9일~29일까지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한민정 작가 작품은 힘의 강약에 따라 선의 굵기가 정해지고, 선이 모여 작가의 의도가 담긴 그림으로 완성 됐다.

인간의 내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수많은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설레는 마음, 슬프거나 안타까운 마음, 흥분이나 분노 등 인간 내면의 본능적 감정을 이야기하고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붓의 선율에 따라 풀어냈다.

한민정 작가는 이모그래피(emotion과 graphy의 합성어) 창시자로 알려진 무산 허회태 선생의 제자로 붓과 먹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추구하는 이념과 닮아 있다. 유학준비를 하던 중 잠시 서예를 배우기 위해 무산 서예연구원을 찾았다가 먹색만으로 삼라만상의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매력에 빠져 유학을 포기하고 문인화에 심취하게 됐다. 일반적 서예가 아닌 상형적 문자의 표현을 회화적 감성으로 이끌어낸 이모그래피에 매료되면서 이것을 기반으로 한민정 작가만의 독특한 문인화가 탄생됐다.

전시작품 중에 心中-마음속의 소리, 明明德-밝은 덕을 밝히다, 달 안에 비쳐진 나의 마음, 고요히 마음속에 담아있는 마음의 향기 등은 인간 본연의 심성을 함께 이야기 하고자 작가의 순수성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감정 속에서도 인간이 항상 가져야 할 덕의 마음을 심의 소리로 좋은 글과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고전적이고 딱딱한 느낌으로 알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서예,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시회를 통해 조금 이라도 깨고 싶은 것이 작가의 마음이다.

한민정 작가는 "상형문자로 더 그림화 시켜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 좋은 글과 그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싶으며, 아이들에게 서예와 문인화로도 현대적인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내가 처음 무산 허회태 선생의 서예와 이모그래피를 보고 꿈을 꾼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꿈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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