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약 179종 3만8000주의 가을 장미를 만날 수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이동욱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서울뉴스통신】이동욱 기자 =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 약 179종 3만8000주의 가을 장미를 만나보자. 높은 가을하늘 아래 꽃이 활짝 핀 장미원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랑을 고백해보면 어떨까!

테마가든 장미 외에도 고향 숲의 가을사과, 청계 저수지 길의 황화 코스모스 길, 은은한 향기의 구절초 동산까지 곳곳에서 아름다운 데이트코스를 만날 수 있으며, 동물원 정문 광장엔 동물모형의 국화작품 전시회도 함께 진행돼 가족과 연인에게 꽃과 함께 꽉 채운 향기로운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선 5만4075㎡ 면적에 약 179종 3만8000주의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10월에도 장미가 꽃을 피우는 이유는 현재 기온이 장미 생육에 적당하고(18~24℃)이고 8월부터 장미 윗가지를 자르는 등 집중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체리 메이딜란트, 뉴 아베마리아 등 세계의 다양한 장미 품종이 아름답게 피어 있으며, 다수 품종이 추위에도 잘 견뎌 가을 장미는 10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 정문에서는 100여점의 동물모형국화와 가을을 대표하는 형형색색의 3000여점 국화가 전시될 예정이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이동욱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 정문에서는 돌고래, 코끼리, 공작 등 100여점의 동물모형국화와 가을을 대표하는 형형색색의 3000여점 국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10여년전부터 안양교도소와의 협업을 통해 수용자들이 재배한 국화작품을 전시해왔다. 안양교도소 수용자들은 국화재배를 통해 원예치료 및 직업훈련을 실시했고 서울대공원은 그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서 수용자들의 사회적응 훈련을 도와 공원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국화 전시회는 서울대공원 가을 축제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 구절초 동산이 위치한 곳은 청계호수 남쪽 송호정 정자 주변으로 100년 된 소나무 숲의 향기와 함께 청계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의 숨은 산책로이다.

서울대공원은 이곳의 지형과 수목을 그대로 살리고 연분홍빛 구절초 2만300본을 2500㎡의 넓이로 채워 솔향과 꽃향이 풍기는 힐링 명소로 조성했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옆 고향 숲에선 잘 익은 사과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고백하고 싶다면 장미원에서, 사과하고 싶다면 고향 숲에서 재치 있게 데이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바로 옆 청계저수지 길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노랗게 피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이처럼 동물원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엔 다양한 꽃과 함께 숨은 데이트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아직 발길이 많지 않은 서울대공원의 명소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만드는 즐거움과 낭만적인 꽃의 향기를 함께 느껴보자.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