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류재복 기자 = 랴오닝(辽宁), 헤이룽장(黑龙江) 등 중국 동북 지역의 주요 도시와 베이징을 4시간만에 잇는 고속철도가 오는 2019년 개통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문은 현재 건설 중인 베이징-선양(沈阳) 고속철의 궤도설치 작업을 내년 9월까지 마무리지은 후 오는 2019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선양 고속철이 개통되면 중국 동북지역이 전면적인 고속철 시대로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총길이 698㎞의 베이징-선양 고속철은 운행시속 350㎞로 설계돼 기존의 5시간 가량 걸렸던 고속철 운행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고속철은 하얼빈(哈尔滨)-다롄(大连) 고속철과도 연결돼 베이징에서 하얼빈까지의 고속철 운행시간도 4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중국 동북지역은 지난 2012년 이후 하얼빈-다롄 고속철을 비롯해 판진(盘锦)-잉커우(营口), 선양-단둥(丹东), 단둥-다롄 등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잇따라 구축해왔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선양 고속철이 개통되면 랴오닝성의 14개 주요 도시가 고속철로 연결된다“며 “이에 따라 랴오닝성은 선양을 중심으로 '2시간 경제권'이 형성되고 성내 주요 도시와 베이징간에도 '4시간 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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