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2기 양적, 질적 성장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최영석 기자>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최영석 차장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이 지난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사회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승인 절차를 거쳐 연임이 결정돼 지난 1일부터 임기 2기를 시작했다. 이번 연임은 지난 2014년 10월 취임 이후 2년 간 도내 장애인체육 양·질적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새로운 2기 활동을 통해 남 지사의 장애인체육 정책에도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 사무처장은 취임 이후 경기도의회 장애인특별위원장, 보건사회복지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복지정책 경험을 통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동안 소외됐던 장애인체육 예산이 약 2배가량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향상된 예산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전문엘리트 선수의 복지 확대는 물론, 찾아가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확대배치, 찾아가는 재능기부 교실 신규운영, 시군지부 추가 설치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도 단위의 장애인체육서비스 뿐만이 아닌, 각 지역의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장애인스포츠 교실, 31개 시·군 장애인복지관 스포츠 교실을 새롭게 운영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편집자 주>

다음은 장호철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최영석 기자>

- 연임이 결정 됐다. 지난 1기 동안의 성과를 둘러본다면.
"경기도의원을 지내면서 예산결산위원회에도 있었지만 사실 그동안 장애인체육 예산에 대해 중요히 처리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임 이후 현장으로 좀 더 깊숙이 다가갈수록 장애인 스포츠가 가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복지수준향상 이상의 매우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제반문제, 예산·인프라·사회적인식 등, 모든 것이 매우 열악해 항상 한계에 부딪혔고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 1기 임기를 보낸 것 같다."

- 지난 기간 중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부임 전 경기도 장애인체육 예산은 경기도의 규모에 맞지 않게, 장애인 수 대비 17개 시·도 중 최하위였다. 이는 곧 정상적인 장애인체육 정책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 할 것이다. 이에 우선은 예산 확보에 주력,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지만 부임 이전 대비 2배가량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17개 시·도 대비 15~16위권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은 있다."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 부문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상한 권처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감독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최영석 기자>

- 도장애인체육회의 현안은.
"항상 장애인체육은 지자체들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도체육대회, 도생활체육대축전은 서로 유치하려고 애를 쓰지만 도장애인체육대회는 들러리라는 지자체들의 인식은 차치하고 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개최지를 구하지 못해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 힘겹게 지난해와 올해 대회를 치렀다. 물론 도의원도 역임을 해보며 지방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적 인식과 편견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2015년 하반기 장애인체육회 미설립 시군을 직접 순회하며 그에 따른 결과물로 오산, 광명시의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했고, 올해 양평군이 창립총회까지 마치는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까지도 31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장애인체육회 조차 설립하지 않고 있다."

- 양적 향상에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첫째로, 현재 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51만 명 정도이다. 하지만 이 범주를 그 가족까지 한다면 장애인과 관련된 수는 200만 명 이상 까지도 볼 수 있다. 주변에 보아 알겠지만 가족 중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면 그에 대한 어려움 또한 가족 모두가 지고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스포츠라는 매개로 극복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여러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부임 이후 장애인가족 스포츠캠프 신규개최, 장애/비장애가 함께하는 어울림 생활체육대회를 운영, 호평을 받기도 했다. 두 번째로 통계상에 나타지 않는, 여러 가지 사유로 장애등급을 받지 않거나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성인은 물론이거니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것 또한 우리가 할 일 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또 다른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6월 본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3자간의 장애인스포츠선수 고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잘 아시겠지만 직장운동경기부는 차치하더라도 장애인들의 생계 문제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보니 전문체육이던 생활체육이던 장애인체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로만 하고 있고, 기초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여러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이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본회가 우선 나서게 됐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로 2개 기업, 8명의 선수가 고용이 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100명의 우리 장애인 선수가 기업체에 차근차근 고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 오른쪽)과 이용진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회장(사진 왼쪽)이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 부문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상한 권처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감독(사진 중앙)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최영석 기자>

- 임기 2기를 맞이해 앞으로의 목표는.
"지난 임기 동안 양적 향상에 목표를 뒀다면 2기 동안은 질적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본회 사무처 조직개편 및 인력 확대 운영을 통해 사무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체육 위상강화를 통한 인식개선에도 앞장 설 것이다. 외부적으론 기존 하지 못했던 사회인식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할 예정에 있으며, 풀뿌리 체육이라 할 수 있는, 31개 시·군지부의 역량강화에도 목적을 둘 것이다. 실 예로 31개 시·군 의회가 각 지역의 공공체육시설물에 대한 장애인전용 코트제 지정과 같은 조례를 재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아직 전국 하위권인 경기도 장애인체육 예산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 이달 말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오 한마디 하자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충남일원에서 우리 695명의 선수단이 경기도를 대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다. 항상 전국체육대회 끝난 후 치러지는 대회여서 무관심은 물론이거니와 추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경기도는 대회 11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이다 보니 우수한 선수들이 타 시·도로 많이 이탈하고 있지만 종합우승을 위해 선수, 임원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

- 끝으로 한 말씀.
"그 동안의 장애인 체육은 전문체육 중심이었다. 하지만 2기 임기 동안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이렇게 3가지 분야로, 학교체육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더 세분화해 정책을 펼칠 생각에 있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의 도움은 물론 31개 시·군의 적극적 참여 또한 필수적일 것이다. 이런 필수적인 것이 그동안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애인체육 발전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잘되 않는 부분을 찾아가는 행정을 통해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외부 지원뿐만이 아니라, 장애인체육 스스로가 자립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가치 일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2기 임기동안 열심히 매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재신임 해주신 임원과 우리장애인 선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 부문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상한 권처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감독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최영석 기자>

장호철 사무처장
▲효명종합고등학교 졸업
▲한경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현)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부회장
▲(전)제6~8대 경기도의원
▲(전)제8대 경기도의회 하반기 부의장
▲(전)제7대 경기도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전)경기도 장애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전)경기개발연구원 의정포럼위원장
▲(전)경기도 여성특별위원회 위원
▲(전)경기도 교육정책협의회 위원
▲(전)경기도 학술심의위원회 위원
▲(전)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기지사 장애인고용대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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