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류재복 기자 = 중국의 가정에서 여성이 경제권을 주도하는 경우가 약 60%에 달한다고 중국방산초시망이 보도했다.

방산초시망은 경제전문사이트 화신망이 최근 발표한 '2016 여성재부관리보고'(이하 보고)를 인용해 '가정에서 남편보다 자신이 경제운영의 중요 결정을 한다'고 밝힌 여성비율이 58.6%로 나타났다고 8일 전했다.

이 중 자녀를 둔 여성은 57.1%가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를 두지 않은 여성은 59.9%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응답했다. '남편과 상의해서 결정한다'는 응답자는 30% 정도를 차지했다.

여성의 가정자금 배분순위(복수응답)에서 1순위는 재테크(74.9%), 2순위는 식비·외식비(60.2%), 교육·문화(48.8%), 여행(38.3%) 등의 순이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여성의 수입이 클수록 가정 내 발언권이 강하고 재산을 늘리기 위한 경제의식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산초시망은 "지난 30년동안 중국 여성의 수입이 63%나 늘어나고 도시여성의 경제적 지위도 빠르게 상승했다"며 "맞벌이가 일반적인 중국에서 여성이 가정경제를 장악하고 투자 등에 나서는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류재복 중국전문기자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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