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신민호 기자 =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며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대동맥이 될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받는다.

충남도는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6일 오후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에서 올 하반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총 9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 271㎞의 노선 중 보령~공주 45㎞, 세종~문경~안동 107㎞, 봉화~울진 40㎞ 등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구간 투입 사업비는 1조 1137억원이다.

도는 지난 2012년 충북·경북도와 함께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14년부터 1년여에 걸쳐 사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이 사업 추진을 건의하고, 지난 10월에는 안희정 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충남도-경북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국토 중심부 동서축을 연결하며 지역 간 경제와 문화 교류, 관광 활성화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선전’ 통과에 따라 ‘본선’인 예타는 내년 1월 시작해 연내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예타는 비용편익(B/C) 분석에서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1.0을 넘거나, 정책적 분석(AHP) 수치가 0.5를 넘게 되면 타당성을 인정받으며 통과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예타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충북, 경북도와 공조해 논리 개발 등을 추진하고, 공주·보령·청양 등 관련 시·군과도 예타 대응 협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환황해와 환동해 경제권을 연결, 교류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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