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조수현 기자 = 정부는 지난 9월 29일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로, CMIT/MIT가 혼입된 원료(계면활성제)를 공급한 미원상사와 거래가 있는 업체의 제품 현황 및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동 제품들에서는 CMIT/MIT가 검출되지 않거나, 안전기준·위해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으로 나타나 국민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29일 관계부처 회의시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를 파악해 제품에 CMIT/MIT가 얼마만큼 들었는지, 국민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함으로써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CMIT/MIT는 유해생물을 제거·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보존제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로 미원상사는 다른 제품의 원료물질인 계면활성제 제조시 보존용으로 극미량(0.000022~0.0015%) 첨가했다.

미원상사와의 거래업체에 대한 사업장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미원상사 원료(계면활성제)를 최근 3년간 직·간접적으로 구입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는 292개소였다.

이들 제조업체에서 제조한 제품(총 4,406개)을 분석한 결과, 의약외품·화장품(식약처)은 씻어내는 제품에 기준치 이하로 사용됐으며, 의약품(식약처)에서는 CMIT/MIT가 검출되지 않았고, 위해평가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위해우려제품(세정제 등, 환경부), 위생용품(주방용 세척제, 복지부) 및 소방용품(소화약제, 안전처)에서 CMIT/MIT가 검출되지 않거나 안전기준·위해수준보다 매우 낮아 국민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CMIT/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 원료유통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제품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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