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사진=최영석 기자>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최영석 차장 =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최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방문해 설 성수품 물가동향을 살피고 원산지 관리와 유통기한 관리 여부를 확인 등 소비자 및 생산자의 보호와 공정한 유통 거래질서가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뉴스통신 경기남부취재본부는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함께 지역경제위원회의 활동계획 등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주>

-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은.
"어두운 묵은해를 보내고 새날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2017년 정유년에는 특히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지난 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뼈아픈 수업료를 치르고 시민주권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게 됐다. 이런 사회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일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질 것이다.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로 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활동사진<사진=수원시의회 제공>

-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6%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성장과 장기적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서민경제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대안이 있다면.
"수원은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받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9개 부문에서 3만 6천개이다.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과 15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1인창조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창업지원, 일자리센터 운영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1200개의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들 예정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회에서는 ‘수원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수원시 청년 기본 조례’, ‘수원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이 되도록 힘을 실어줬다. 또 일자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민간 일자리나 정규직 일자리로 연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도록 살필 계획이다."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활동사진<사진=수원시의회 제공>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수원의 가치와 장점을 살려야 한다. 수원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다. 지난해 수원은 수원화성방문의해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서울과 수원을 원형대로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는 세계적 관광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했다. 문화관광자원을 살리고 활용해 관광객들이 수원에서 지갑을 열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의회에서 ‘수원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한바 있지만, 앞으로도 전통시장 특화사업 확대와 골목형시장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우리 지역에 드론산업이나 로봇산업, 벤처기업 등 특색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한정된 재원과 경험, 공공재들을 여럿이 나누어 사용하는 공유경제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들게 된 이유도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있었다. 카쉐어링을 비롯해서 공영자전거 사용, 장난감도서관과 공공시설개방 등 실생활에서 접하는 공유경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활동사진<사진=수원시의회 제공>

- 올해 첫 임시회가 시작됐다. 기획경제위원회 활동계획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1일간 제324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 상임위에서는 조례안 심사 의결을 비롯해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에 중점을 둘 것이다. 수원시 시설관리공단과 수원시정연구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현장에 가서 이들 기관의 운영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수원시 정책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서비스 연계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 원산지 관리와 유통기한 관리 등을 확인하며 소비자 및 생산자의 보호와 공정한 유통 거래질서가 확립되도록 할 예정이다."

- 수원시가 올해를 ‘시민의 정부’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했다.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 어떻게 보는가.
"올해를 기점으로 수원시는 수원시민의 정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치기본조례의 제정과 함께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자치회와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고 민간 개방형 공직 공모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부분이 우리 상임위원회 소관분야이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지방정부는 거버넌스(협치)를 통한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형태일 것이다. 의회에서는 시민의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정책 토론회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정부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할 일이 많다."

"특히 지역주민의 대표적 활동단체인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될 수 있도록 개편을 통해 지역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문제를 꾸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살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중요성을 인지하고 주목했던 일이다. 수원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71%, 다세대와 연립을 포함하면 87%가 공동주택이다. 가장 삶에 밀접한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스템의 규범이 정착되어야 한다."

"주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리더십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입주자 대표회장 한사람이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단순한 공동주택 관리차원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 구축을 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활동사진<사진=수원시의회 제공>

- 끝으로 시민여러분께 전할 인사말이 있다면.
"항상 이야기한다. 따뜻한 공동체가 있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늘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

백종헌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영통1·2,태장동
▲한림공업고등학교 토목과 졸업
▲서울산업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서울산업대학교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석사과정 수료
▲수원환경운동센터 운영위원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이사
▲황곡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치유센터 운영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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