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서울시의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 선정식과 기념 워크숍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시민안전파수꾼, 외국인주민 등 일반 시민들과 함께 안전관련협회·단체 등의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00RC(세계100대 재난회복력 도시)의 마이클 버코위츠(Michael Berkowitz) 대표와 관계자가 참여하여 서울의 안전혁신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나타냈다.

오전에는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의 경과보고와 100RC 대표 및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말, 선정패 전달식이 있고 이어서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의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안전」발표와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100RC 주관으로 아젠다 세팅 웍샵(Agenda Setting Workshop)이 진행돼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100RC 마이클 버코위츠(Michael Berkowitz) 대표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는 서울시의 안전도시 서울플랜수립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표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한다.

또한, 안전도시 서울플랜에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인 재난회복력(Resilience)의 반영으로 서울의 안전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도시(100 Resilient Cities, 이하 100RC)는 록펠러 재단 100주년 기념프로젝트로, 런던, 파리, 몬트리올, 뉴욕 등 세계 주요 100개 도시가 가입되었으며, 서울은 2016년 5월 약 9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100RC는 재난을 재난 그 자체만으로 분석하지 않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구하고, 이를 위해 가입도시에 대해 총책임자(CRO, Chief Resilience Officer) 고용비용과 전문컨설팅,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여 가입도시의 재난회복력 역량을 증진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100RC의 비영리부문 파트너인 Palantir, EPA, Microsoft, THE WORLD BANK 등으로부터 재난회복력강화계획의 수립 및 실행에 필요한 리스크 관리 기법,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 기법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의 안전정책을 혁신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가 시민의견수렴결과를 종합해 작성한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안전」을 발표한다.

안전도시 서울플랜 기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 임현진 교수 등 사회·노동·시설물 분야 전문가 및 시민대표 등 1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서울의 안전문제를 시민의 눈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X-Disaster(2016년 10월 20일), 안전난장(亂場)(2016년 12월 4일), 외국주민 비정상회담(2016년 12월 21일), 시민서베이(2017년 1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수렴을 실시했으며, 지진․노동․교통․재난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는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 거주 내‧외국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위험과 불편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별, 직업별, 주거형태별, 연령별로 취약계층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위험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도 인식정도는 성별로 여자가 60.1점으로 남자 59.6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 64.4점, 가정주부 63.1점 순이며, 주거형태별로는 자가거주자가 60.1점임에 비해 월세거주자가 63.4점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위험도 인식수준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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