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 사장이 중국 하얼빈도리소학교 한국분교 설치를 밝히며 웃고있다. 사진=

【서울=서울뉴스통신】 조수현 기자 = 부산의 중견건설업체 '남지' 김경호 사장(68)이 지난 1일 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대표 류재복.중국 하얼빈도리소학교 명예교장)에 자신의 고향인 경남산청군 단성면 소남리 소재 소남청소년수련원 부지 약 1만여평 시가50억 상당을 기부키로 합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살리고 있어 화제다.

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은 8000만 민족의 영웅인 안중근의사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중국 뤼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 돼 순국한지 107주년이 되는 날. 안중근의사의 일생은 비록 짧았으나 그의 정신은 지금도 천추에 길이 빛나고 있다.

이같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사상, 또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되살려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의 역사관을 바로 세워 교육문화와 충효사상을 청소년 및 모든 국민들에게 고취시키고 특별히 안중근정신을 깨닫게 하는 목적으로 비영리법인 '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대표 류재복)이 관계기관의 인가를 받고 지난 2월 1일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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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의사의 역사문화 교육사상을 통한 체험전시관 사업, 한-중합작을 통한 안중근의사 하얼빈의거 현지 현장답사 문화체험사업, 항일운동과 안중근의사에 대한 문화(연극, 영화, 드라마 등)사업과 하얼빈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지원과 하얼빈시와의 문화교류 후원사업 등이 있다.

특히 1909년 안중근의사가 동지들인 김성옥, 김성백, 탁공규, 김형재 4명과 함께 중국 동북3성지역에 최초로 설립한 '동흥학교'(현재는 10여차의 교명이 바뀌면서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한국분교를 설치해 안중근의사에 관련된 교육과 문화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한중간의 교류진흥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사업, 하얼빈시와 안중근의사에 대한 고증문화사업, 국제학술교류 및 도서출판, 사진전, 서화전과 위 사업에 연관이 되는 기타 사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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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도리소학교는 개교 108년 역사가 있는 학교

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있는 재단의 설립을 알게 된 부산의 중견건설업체 남지 사장인 김경호씨(68)가 이번에 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 류재복대표(중국 하얼빈도리소학교 명예교장)를 만나 자신의 고향인 경남산청군 단성면 소남리에 소재하고있는 소남청소년수련원(부지포함 약1만여평. 시가50억)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합의를 함으로써 후손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소남청소년수련원은 1948년도에 설립 돼 1999년도에 폐교가 된 소남초등학교를 김경호 사장이 구입, 현재의 수련원으로 운영을 해왔다.

이날 김경호 사장은 "소남초등학교는 저의 모교로서 5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학교였다"면서 "제가 다녔던 소남학교에 우리의 영웅인 안중근의사와 그분의 동지들 4명이 세운 개교 108년역사의 중국 하얼빈도리소학교 한국분교를 설치하고 남은 여생을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 담긴 안중근의사교육문화재단의 발전을 위해 뛰고 싶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애국애족의 사상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다시 새롭게 안중근의 정신과 사상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강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내비쳤다.

이곳 소남청소년수련원 부근에는 불교계의 거두였던 성철 종정스님과 목화를 한국에 들여온 문익점 선생의 유적지 등 많은 유적지가 있으며 특히 수련원 옆에는 남강이 흐르는 등 산자수명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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