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울뉴스통신】 최영석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한국 연극계의 거장, 극단 목화의 대표이자 연출가 오태석의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음달 1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을 찾는다고 9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1955년에 초연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오태석 연출이 번안·연출을 맡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초연당시인 1955년에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그대로 올렸으나, 2001년 공연부터 극단 목화(대표 오태석)의 특색이 살아있는 한국적인 공연으로 탈바꿈했다. 2002년 ‘한국연극협회 우수공연 Best 5’, 2005년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Best 3’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연출가 오태석이 직접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애정을 쏟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22년간 박희순, 장영남, 황정민 등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해내며 한국 연극계의 대표적인 명작이자 꼭 보아야 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한국연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한 연출가로 평가되는 오태석은 이번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아련한 청사초롱 불빛과 함께 한국의 색과 소리, 몸짓언어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또한 한국무용과 풍물장단이 어우러진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우리말의 운율을 살린 노래 같은 대사는 관객들의 흥을 돋는다.

현재 명동예술극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6월 18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반석아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복권기금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다.

연극은 7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 반석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6월 10일까지 예매 시 3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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