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잰=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시니어콘서트 - 남과 여 그리고 부부>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니어콘서트는 경기필이 대한민국의 성장 주역인 시니어들을 위해 마련한 기획 시리즈 중 하나로 매년 성시연 단장과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시니어들이 음악을 통해 삶이 더욱 풍성해지는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시니어콘서트 <남과 여 그리고 부부>에서는 평범한 노부부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황혼기, 결혼 생활의 갈등이 정점에 달하는 중년, 가슴 설레는 첫 만남과 연애 시절을 찬찬히 거스르며 음악 속 서사가 이어진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 연기 등이 어우러진 한편의 음악극으로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극 <뷰티풀 라이프>의 주요 부분을 각색해, 공연에 녹였다. <뷰티풀 라이프>를 제작한 집컴퍼니의 연출과 배우진이 그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그 동안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학교>, 한국의 신예 음악인들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작곡·지휘 마스터클래스> 등 단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을 실천해 온 경기필은 이번 공연에 경기도내 무한돌봄사업 대상자, 독거노인, 노인복지회관 등 소외계층을 초대해 공연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시니어콘서트는 경기필의 ‘세대공감시리즈’ 중 하나로 경기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한 맞춤 기획 프로그램”이라며 “오랜 세월 부부로 살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정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쌓이는 과정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신청자는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한편, 시니어 콘서트는 2015년 <그 여자의 일생>에서 연극배우 윤석화와 우리 시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2016년에는 배우 정동환과 함께 <아버지라는 이름>에서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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