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이 주관하는 제17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12일간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밀양연극촌 내 6개 극장, 밀양역 야외무대, 밀양 해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8개 주간(대중극주간, 지역문화주간, 명작클래식주간, 가족극주간, 창작극주간, 젊은연출가전, 대학극전) 총52편(국제 49편, 해외3편-일본, 독일, 멕시코)의 작품이 114회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열기를 높이기 위해 밀양역 공연장, 밀양 해천 공연장 등 밀양시 일원에서 연극, 음악, 춤,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무료 프린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밀양연극촌에서는 사단법인 밀양연극촌과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연극협회가 주관하는 ‘극작세미나 및 희곡읽기 Work–Shop’이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시대 마지막 전통가극배우이자 원로가수인 원희옥 선생의 자료 전시 및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 밀양을 대표하는 ‘극단 메들리’의 기념전시가 열린다.

연극, 그 변화의 힘! 대중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난해한 예술성의 껍질을 깨고 폐쇄적인 이데올로기와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고 성숙된 시민, 열린 세상을 꿈꾸는 축제를 지향하며, 연기인생 6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순재와 밀양출신의 손숙 배우가 홍보대사를 맡아 축제 홍보와 더불어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4월 완공한 야외성벽극장은 공사비 4억 2000만 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조명, 음향 조정실 및 800석 정도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 대형야외공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아리랑아트센터 대극장과 함께 대중극주간, 지역문화주간, 명작클래식주간 등 일반 관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하여 축제의 메인 공연장으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연극인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지역대표예술축제 2017년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창원 진해 극단 고도의 '오케이 컷!'과 50주년을 맞이한 밀양 극단 메들리의 '하모니카', 창원 극단 미소의 '황혼의 노래' 등이 참가하여 경남지역 연극의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극단 메들리 50주년 기념 전시와 경남연극협회가 주관하는 ‘극작세미나 및 희곡읽기 Work–Shop’을 통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경남연극인들이 함께 고민하여 만드는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밀양연극촌 홈페이지(www.mytheatervillag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밀양연극촌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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