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 이하 경기필)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감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성시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의 클래식 곡과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메들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가수 수와진의 ‘파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경기필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약 1,500명의 경기필 카카오톡 친구를 대상으로 ‘가장 듣고 싶은 곡’을 설문조사하여 이번 프로그램을 선곡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진행을 맡고 가수 소냐, 바리톤 안갑성이 협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로 창단되었다. 이후 국내는 물론, 2008년 중국(상하이, 닝보, 항주), 미국 LA(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웰셔이벨극장)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2010년 중국(상하이, 소저우, 베이징)투어, 이탈리아 페스티벌 초청 공연(치비타베키아, 치비달레, 류블리아나, 피스토이)에 참여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일본 Asia Orchestra Week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에는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2017년에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Musikfest Berlin)에 초청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오케스트라에서는 유일하게 지휘를 전공한 국내외 신예 지휘자들에게 프로 오케스트라와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지휘자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의 문화예술교육 소외 아동들을 대상으로 악기 및 오케스트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라 음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단원의 음악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사콘서트에는 창단 이후 2004년부터 대중성 있는 음악을 경기도민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분리되었던 경기팝스앙상블과 함께한다. 경기팝스앙상블은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 앙상블로 창단되어 2010년에 경기팝스앙상블로 재구성되었으며 이번 무대에 함께 함으로써 경기필 창단 20주년의 의미를 더욱 고취시킬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이번 감사콘서트가 그간 경기필과 함께 해준 도민들을 위한 공연임을 강조했다. “경기도가 인구 1,300만의 전국 최고 광역지자체로 성장하는 동안 경기필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경기필을 지켜봐주었던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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