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피해 감소 사상자 57.1% 주택서 발생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소방본부가 내놓은 ‘2017년도 상반기에 발생한 609건의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지난해 562건에 비해 47건(8.4%)이 늘었으나 인명피해는 21명(사망 3명, 부상 18명)으로 지난해 32명보다 11명(34.4%)이 감소하고 재산피해는 17억5400만원으로 6억57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는 1일 평균 3.4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진압활동으로 화재현장에서 188명의 요구조자를 구조했고 총 393억 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공무원 1인당 3200만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한 수치다.

주택에서는 152건(24.8%)이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7.3%(12건)가 감소했으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2명(57.1%)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택 내 사망자는 고령이거나 장애인인 경우 또는 화재발견이 늦어 연기와 화염으로 탈출이 불가능 한 경우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상자 총 18명 중 주택에서 9명(50.0%)이 발생했고 부상원인은 화재진압과 피난과정에서 화상을 당하거나 다친 경우가 전체의 72.2%(13명)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08건(66.9%)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25.9%(84건) 늘었다. 절반이(204건) 주로 오후 시간대(낮 12시~오후 6시)에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37.3%), 음식물조리(34.3%), 화원방치(10.8%) 순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냉방기기 화재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사용관리가 필요하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관리 의식함양이 절실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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