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신화/서울뉴스통신】 임만순 기자 = 12일(현지시간), 2018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에게 9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권력형 부패수사의 전담 판사인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이날 룰라 전 대통령에게 부패와 돈세탁 등 혐의를 인정, 이같이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룰라가 2009년 상파울루 주(州)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 OAS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한 것인데, 형이 확정될 경우 대선 출마를 선언해둔 그에게는 출마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

룰라는 부패와 뇌물수수, 돈세탁 등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여러 차례 기소됐고, 이후에도 부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바 있다.

룰라 측은 이날 모루 판사의 실형 선고가 나오자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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