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희 씨, 푸드트럭에 희망을 싣고~~~~

【서울= 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서울에 사는 송영열 대표는 상권의 급작스러운 변화로 사업위기를 맞아 폐업을 상담하기 위해 찾아 비로소 알게 됐던 곳이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였다. 창업부터 폐업까지 상담이 안되는 것이 없었다.

막막한 순간에 폐업 상담을 통한 철거비용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내친 김에 재창업 상담에 들어갔다. 상담은 적중했다. 현재는 ‘요쟁고래’라는 음식점을 재창업하고 재기에 도전, 폐업 점포와 비교해 월 순수익이 20% 증가했다.

"컨설턴트가 다양한 실패 사례를 통해 철저한 준비 방법에 대해 짚어줬어요. 실패 요인이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철저한 창업준비로 주말 기준 일 300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하는 푸드트럭 ‘하이브클럽’, 네이버 공동개최 온라인마케팅 특강 등의 지원으로 창업 전 기대매출액의 100%를 달성한 ‘폴링인케이크’, 디스플레이 전문 컨설팅으로 매출액 10%가 성장한 의류매장 ‘헤라’, 자영업클리닉으로 고객과 매출액이 모두 늘어난 ‘결따라153YG미용재료’, 4명의 소공인이 뭉친 협동조합으로 참여기업 모두 매출액이 15% 이상 성장한 ‘디자인O2’는 모두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와 함께 미래를 고민한 소상공인이다.

그런가 하면, 푸드트럭 이웅희 대표의 예는 어떤가.

‘길 위의 맛집’으로 불리며 소비자는 물론 창업인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푸드트럭. 셰프로 활동한 이웅희 대표 또한 자신의 전공을 살려 푸드트럭 하이브클럽을 선보였다. “요리는 자신 있었지만 창업은 전혀 몰랐다”는 그는 자영업지원센터의 든든한 길잡이를 발판 삼아 번듯한 푸드트럭을 선보였다. 트럭 안 작은 공간에 청춘과 도전 그리고 열정을 싣고 길 위를 힘차게 누비는 중이다.

서울시에서 사업하려는 창업자,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가 19일, 첫 돌을 맞는다.

시는 개소 일 년 만에 하루 평균 133명, 월평균 2730명의 예비창업인과 소상공인이 찾는 열린 공간이자, 재기를 함께 고민하고,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19일, 기존 4개 권역에 흩어져있던 ‘서울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하나로 통합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창업부터 폐업까지 소상공인의 전(全) 생애주기에 맞춰 교육, 멘토링, 컨설팅,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자영업지원센터를 찾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은 총 3만2764명으로, 센터 개소 전인 2015년 1만1638명과 대비하여 약 2.8배로 늘어났다.

예비창업자는 ‘창업상담,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현장체험’을 이용해 철저히 창업을 준비했으며, 기존 소상공인은 ‘자영업클리닉(경영개선컨설팅), 자영업협업화, 사업정리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창업상담 이용자 수는 개소 전 대비 2.3배에 달할 정도로 큰 폭 증가했다.

시는 자영업지원센터를 찾는 소상공인이 이렇게 증가한 배경으로 ①언제든 상담 받을 수 있는 상시 창구와 업종별 전문 컨설턴트, ②센터 이외에 다른 기관의 지원 사업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 시스템, ③서울시 1008개 골목 상권의 진입 위험과 매출 동향을 알려주는 상권 분석 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한 상담과 컨설팅의 품질 향상을 꼽는다.

특히, 총 200명의 현장 전문가인 ‘업종닥터단’을 선발, 소상공인 컨설팅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업종닥터단 중 절반 이상은 실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자들로 구성, 소상공인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소상공인은 사업을 하면서 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되지만, 생업으로 바쁜 일정으로 막상 외부에 도움을 청할 여력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특별시 자영업지원센터를 많은 소상공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턱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전 생애주기를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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