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안방처럼 편안하게 쉬어 갈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

▲ 카페베네 청주 용암점 원누리 대표 (사진=김지온 기자)

【청주=서울뉴스통신】 김지온 기자 =“언제나 초심을 잃지않고 매장을 찾는 손님 한 분 한 분을 내 이웃,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친절하게 모시고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누리(26) 카페베네 청주시 용암점 대표는 17일 <서울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쾌적하고 솜이불처럼 따뜻한 공간에서 손님들이 마음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누리 카페베네 청주 용암점 대표와의 일문일답.

Q.커피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있다면?
- 20살 초반까지는 옷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도 의상과를 나와서 장래직업을 의류전문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옷가게, 백화점, 쇼핑몰 등 오직 의류 서비스직만을 고집하며 일해 왔다.

그런데 2016년도 우연히 커피숍을 운영하게 되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프렌차이즈는 매뉴얼이 정해져있지만 내가 하나라도 더 알고 고객들에게 다가가야 한잔의 음료라도 당당하게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게를 운영하기 전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론은 물론 실습을 병행해 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원하던 바리스타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었다.

특히 공부를 하면서 각 나라의 어원에 따라 음료의 이름이 다양하게 나뉠 수 있는 것에 흥미와 매력을 느껴 커피와 더 친해 질수는 계기가 되었다.

Q.좋은 커피란?
-잘 아시다시피 요즘 개인커피숍을 비롯한 크고 작은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이같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좋은 커피와 질 차별화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

맛은 있으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곳, 인테리어가 예쁘지만 가격과 맛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곳이 있는데 맛과 분위기, 가격이 조화를 이루어야 손님을 끌 수 있다.

요즘 커피 한잔에 밥 한끼의 값이 드는만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마음이 풍요로워질수 있도록
트렌드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하며 또한 음료를 제공하는 바리스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Q.카페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해왔기 때문에 고객들을 대하는 것은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요식업이다보니,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바쁠 때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면 실수한건 없었는지 어떤 것을 더 챙겨드렸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오는 것이 가장 마음이 쓰인다.

그래서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가 할 때나 바쁠 때나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다.

삶에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듯 자영업이란 사업에 있어서도 항상 좋은 마음가짐이 있어야 밖으로 베어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앞으로 내 자신이 내편이 되어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개인카페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과 장점은?
-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화가 되어있는 본사가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개인카페도 많이 가보았지만, 프렌차이즈는 시즌별로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신메뉴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안정적인 물류공급과 본사에서 심도있게 관리해주는 점,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주변에서는 개인카페로 바꿔보라고도 하지만 프렌차이즈는 개인카페에서 느끼지 못하는 매력을 많이 갖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카페의 훌륭한 비쥬얼과 활발한 SNS활동 등은 크게 배울점 이라고 생각한다.

Q.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때는?
-저희 매장은 동네에 위치해 있어 오시는 고객들 중 단골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고객들의 쿠폰을 별도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본인들 각자가 알아서 관리한다.

고객들이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항상 드시는, 원하시는 음료로 만들어드렸을 때 행복해 하시는 모습, 가실 때 너무나 친절하게 잘 먹고,잘 쉬고 간다고 인사해 주실 때, 멀리 이사를 가셨는데 생각나서 일부로 매장을 찾아 오셨다는 손님들을 접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단골손님들이 직원들이 일 잘하고 친절하다고 칭찬을 해 주실때와 직원들이 꾀부리지 않고 내 가게처럼 열심히 일해 줄 때 흐뭇함을 느낀다.

Q.카페를 창업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한마디?
-앞에서 말했듯이 크고 작은 카페들이 편의점처럼 불과 몇 미터마다 있을 정도로 많이 생겼는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피숍 뿐만 아니라 모든 매장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오픈과 동시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매장도 있지만 얼마 못가 문닫는 매장들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장을 창업 할 때는 위치나 유동인구, 연령층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비자를 끌어 당길 수 있는 그 매장만의 차별화된 메뉴개발과 인테리어 소품, 악세사리 등 부가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것에 대해 생각하는것도 좋을 듯 하다.

매장을 창업하기 전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몇 개월간 일을 하며 체계적으로 배워보고,서비스 응대도 많이 해보며 카페창업의 기반을 꼼꼼히 다잡는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Q.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내가 가진 단점 중 하나는 기억력이 안 좋다. 그래서 고객들 얼굴, 이름 외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골 손님들의 성함과 메뉴들을 척척 외우는 것이다.

그리고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에 관한 공부를 더해서 다양한 커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이다.

게다가 라떼아트도 열심히 연습하여 여러 가지 모양을 내어 고객들께 제공하고 싶다. 이밖에 커피라는 분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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