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포항공대 교수․차남 변호사․막내 회사원 활약 ‘겹경사’

▲ 이정수·김만년씨 부부가 호박잎 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옥천군청 제공)
【옥천=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에서 호박잎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인 이정수(68)·김만년(58)씨 부부 자식농사 이야기가 큰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귀향한 후 시작한 호박잎 농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농·귀촌인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는 자식농사까지 대풍년이어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3남을 뒀다.

장남 성신(48)씨는 대학에서 전공한 전자전기공학 분야를 살려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제조 회사 운영으로 성공한 사업가의 길을 걷다 올해 6월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차남 병찬(39)씨는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6년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이라는 큰 결실을 이뤄내 올해부터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다.

막내 역시 형들을 본받아 대학 졸업 후 회사원으로 성실히 일하고 있다.

이정수(68)씨는 “자모리에 귀농하면서부터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거 같다”며 “많은 축하와 격려를 보내주신 자모리 주민 모두 대박 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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