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인 진료과 교수 참여 진료 기간과 일정 단축 효과

▲ 김지연 외과 교수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다학제 진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남대병원 제공)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충남대학병원은 2015년 두경부암 다학제 진료에 이어 올해 8월 대장암 환자에 대한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다학제 진료란 특정 질병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진료로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에는 대장항문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를 비롯해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간담췌외과 등의 의료진이 포함되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향에 따라 4~6인의 진료과 교수가 참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암 환자가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진료과를 다녔으나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진료과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환자에게 진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료 기간과 치료 일정을 단축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에게 치료의 가능성과 치료 결정 이유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다학제 진료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 진행되며 통합진료 코디네이터를 통해 진료예약이 가능하다. 진료는 의료진의 사전 회의 후 시작되며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소화기내과 교수가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치료결정 이유, 치료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된다. 설명 후 환자와 보호자의 질의시간을 가지며 이후 검사와 치료일정에 대한 안내로 진료가 마무리 된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이며 전이암에 대한 동시수술과 유전자에 따른 표적치료제 사용 등 복잡한 치료를 요하고 있으므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는 대장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연 외과장은 “충남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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