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최영석 기자 = 경기도는 가공용 쌀 품종 ‘보람찬’을 이용해 쌀가공식품 8종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밀가루(글루텐) 가공식품으로 인해 소화장애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고, 쌀 소비량의 지속적 감소로 인한 정부양곡 재정 적자 과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1995년 106.5㎏에서 2016년 61.9㎏으로 42% 줄었다. 또한 쌀 생산기술 향상 및 쌀 수입 물량 증가로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산지 쌀값이 80㎏에 12만9,000원으로 전년도 14만5,000원 대비 11% 하락했다.

경기도가 쌀 가공식품 개발에 이용할 ‘보람찬’은 가공성이 뛰어나다. 특히 단보(10a)당 수확량이 733kg으로 경기도 일반벼 평균 513kg보다 43%가 증수돼 경제적으로는 물론 쌀 생산량 감축으로 양정분야 국가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경기도는 우선 특산물을 활용해 도내 관광지에서 관광객의 기념품으로 쌀가공식품인 제과·제빵 8종을 개발·상품화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가공용 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평택시가 농업인과 법인에서 가공용 벼 100㏊를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0월 25일~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발된 제과·제빵 8종의 시식·홍보 등 런칭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청년 100명을 공모한 뒤 쌀가공식품에 대한 지적재산권인 레시피북을 무상 이전함으로써 쌀소비 촉진과 창업 및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석종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정부양곡 재고과다로 인한 재정적자 해소 차원에서 매년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국민의 건강과 쌀 소비 촉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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