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1.25%'는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된 뒤 14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한은은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커지고 있고 경제 성장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는 등 금리 동결을 시사한 바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3.0%)보다 다소 낮은 2.8%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2%대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설명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등에 부응할 여지도 없지 않았지만, 이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자칫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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