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남은 시간은 꼭 8시간.

▲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의 '결기'

【서울=서울뉴스통신】 지금부터 남은 시간은 꼭 8시간.

무승부도 위험하다. 오로지 승리만이 자력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 9회 연속 본선행의 대업을 완성하는 것이다. '타슈켄트의 기적'만 바랄 뿐이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5일 자정(한국시간) 우즈베크와 러시아행 최종 담판을 위한 숙명의 경기를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패배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라고 축구게에서는 전망한다.

후폭풍이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얘기다. 그같은 전망은 축구팬들이라고 다를 수 없다. 오직 승리만을 염원하며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힘을 쏟아부을 것이다.

만에 하나, 비겨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함은 물론 최악에는 먼 대륙을 오가며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 함은 물론 '그르쳤을 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재앙이 기다릴 뿐이기 때문이다.

축구팬들 역시 이길 경기를 번번히 지고 하는 바람에 '애정'이 식을 만큼 식었다. 대론 싸늘하기까지 하다. 축구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오로지 화끈한 다득점 승리만이 해결책이다.

올해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단 3골에 그친 공격수들은 골 감각을 무조건 되살려야 하고, 무려 4점이나 내준 수비수들은 온몸을 날린 육탄방어를 감수해야 한다.

선배들이 힘겹게 일궈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신화에 마침표를 찍지 않기 위해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제는 짜릿한 승리로 '타슈켄트의 기적'을 일궈낼 것이가, 축구팬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한편, 한국팀이 속한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시리아(승점 12·골득실+1)와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골 득실-1)을 승점 2점차로 앞서는 '살얼음판' 같은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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