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위기 속 당 청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서울=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p 내린 69.1%(부정평가 24.6%)로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7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과 TK(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는데, 이는 북핵 안보 위기감 및 무력감 확산과 함께, 박성진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 임시 추가배치 이튿날인 8일(금) 일간집계에서 69.2%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진보층(89.4%→90.8%)에서는 오히려 소폭 결집한 것을 고려하면, 사드 임시배치 논란이 지지층의 추가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하고, 핵심 지지층인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의 긍정평가(91.1%) 역시 90%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북핵 여파로 49.7%(▼1.6%p)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며 19대 대선 후 두 번째로 50% 선 아래로 떨어진 반면,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정기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관련 언론보도가 증가한 자유한국당은 16.7%(▲0.3%p)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8일(금) 일간집계에서 18.6%까지 올랐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사퇴하고 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6.3%(▼0.2%p)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고,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한 정의당 또한 충청권과 수도권, 2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5.7%(▼0.7%p)로 내렸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SOC 예산 호남 홀대론’을 본격화한 국민의당 역시 5.7%(▼0.5%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7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정의당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은 ‘호남 홀대론’ 논란이 확산되었던 8일(금) 일간집계에서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남(14.3%→9.7%)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0대 미성년 범죄자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 규정인 소년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국민 10명중 9명이 소년법을 개정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 ‘소년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하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개정-처벌 강화)는 의견이 응답자 3명 중 2명에 이르는 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년법을 아예 폐지하여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폐지-성인과 동일 처벌)는 의견이 25%로 나타났다. ‘현행 소년법을 유지하되 계도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현행 유지 및 계도 강화)는 의견은 9%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7%(▼1.6%p), 자유한국당 16.7%(▲0.3%p), 바른정당 6.3%(▼0.2%p), 정의당 5.7%(▼0.5%p), 국민의당 5.7%(▼0.7%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49.7%로, 3주 연속 하락하며 19대 대선 후 두 번째로 5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경기·인천(57.7%→51.3%)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30대(69.6%→67.0%)와 40대, 50대, 20대, 보수층(27.9%→22.5%)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진보층(69.4%→73.2%)과 호남(62.3%→64.8%)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북핵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기국회 일정에 불참하고 장외투쟁 관련 언론보도가 증가했던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8일(금) 일간집계에서 18.6%로 오르는 등 주 후반에 상승폭이 컸고, 경기·인천(12.0%→16.5%), 50대(19.8%→22.7%)와 20대, 보수층(41.2%→43.7%)에서 오른 반면, TK와 서울, 4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사퇴하고 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0.2%p 내린 6.3%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PK(7.3%→5.3%)와 TK, 호남, 50대(8.8%→6.8%)와 30대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수도권, 40대와 20대에서는 올랐다.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했던 정의당 역시 0.5%p 내린 5.7%를 기록했는데, 충청권(9.6%→3.1%)과 수도권, 20대(7.3%→4.7%), 진보층(10.6%→8.7%)에서 하락했으나, TK와 PK, 호남,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SOC 예산 호남 홀대론’을 본격화했던 국민의당 또한 0.7%p 내린 5.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7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정의당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호남 홀대론’ 논란이 확산되었던 8일(금) 일간집계에서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남(14.3%→9.7%)과 TK, 충청권, 20대(4.6%→2.7%)와 30대, 60대 이상, 진보층(5.2%→3.9%)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