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로커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KRA컵 클래식(GⅡ), ‘클린업조이’의 화려한 컴백을 막을 자 누구?”
오는 22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강호들의 전력을 미리 탐색해 볼 수 있는 ‘KRA컵 클래식’(GⅡ,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혼OPEN)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올해로 33회째 개최되는 ‘KRA컵 클래식’은 한국 최고의 경마대회로 꼽히는 그랑프리(GⅠ)의 전초전격 경주로, 강자들을 미리 탐색할 수 있다. 특히 현재 한국 경주마 중 레이팅이 125로 1위인 ‘클린업조이’가 3개월 만에 출전 소식을 전해, 경마팬들의 기대도 높다.

◇3개월 만에 돌아온 서울의 최강 경주마 ‘클린업조이’, 한 지붕 라이벌 ‘샴로커’

▶ 클린업조이(거, 6세, 미국, R125, 송문길 조교사, 승률 56.0%, 복승률 80.0%)=‘KRA컵 클래식(GⅡ)’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 전년도 우승자)이다. ‘클린업조이’가 서울의 최강 경주마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 ‘클린업조이’는 작년 말부터 그랑프리(GⅠ) 등 굵직한 대상경주 4개를 포함해 5연승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중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 장거리마’가 됐다. 경마팬들 사이에선 “대체 어떤 경주마가 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가 최대의 관심사일 정도다. 지난 7월 직전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Ⅲ)'에서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긴 휴식을 취하고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제 기량을 아낌없이 보이며 화려한 컴백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샴로커(수, 4세, 미국, R114, 송문길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2.4%)= 올해 출전한 4번의 2000m 경주 중 2번 우승을 포함해 모두 순위권에 들 정도로 장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스테이어 시리즈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두 경주 모두 같은 마방 소속 라이벌 ‘클린업조이’에게 패해 아쉽게 3위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해당 거리 최고 기록은 2분 8초로 클린업조이보다 0.2초 빠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세대교체를 꿈꾼다”, 무서운 기세의 젊은 피 3세마들 ‘청담도끼’, ‘뉴시타델’

▶ 청담도끼(거, 3세, 미국, R115, 박종곤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90.0%)= 우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 중이다. 3경주 모두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는 물론 끝까지 여유 있는 걸음을 보였다. 9월에 있던 1800m 직전경주에서 무려 14마신 차(1마신=약2.4m)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부담중량 이점도 있기 때문에 3세마다운 패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뉴시타델(수, 3세, 미국, R99, 배휴준 조교사, 승률 55.6%, 복승률 77.8%)= 2016년 8월에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1등급으로 승급한 저력을 보인 말이다. 금년도 출전한 1800m경주에서 3연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 4월 1등급 승급 후 장거리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2000m 출전경험은 1번뿐이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며 장거리마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 무후대제(수, 5세, 미국, R99, 전승규 조교사, 승률 19.2%, 복승률 34.6%)= 전형적인 추입마로 막판 짜릿한 역전이 특기인 말이다. 올해 6번 출전, 5번 순위상금을 챙기는 등 기복이 적은 성적으로 경마팬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2000m에는 한번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두 경주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다. 선전을 기대해 본다.

▶ 클린업천하(수, 6세, 미국, R106, 김동균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0.0%)= 1800m 이상 장거리 대상경주 6번 출전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깜짝 우승을 할 수 도 있는 복병마다. 올해 ‘YTN배'에서 ’클린업조이‘, ’샴로커‘에 뒤이어 3위를 했다. 작년 ’KRA컵 클래식(GⅡ)‘에서 ’다이나믹질주‘, ’빛의왕자‘ 등의 강자를 누르고 4위를 하며 순위상금을 챙기기도 했다. 뛰어난 역량에 비해,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경주에서 이를 뒤집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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