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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이·자
  • 서울뉴스통신 편집부
  • 승인 2017.10.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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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뉴스통신】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한재경 교수

▲한재경 교수

이름을 적절하게 잘 지었다고 생각된다. 독자들도 궁금하겠지만 '보·이·자'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요즈음 벌이고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 구호이다.

즉 보행자 이륜차 자전거의 약칭이다. 특별히 보행자 및 이륜차, 자전거에 집중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기 때문이다.

전년대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 '보·이·자'는 추세가 다르다.

보행자 사망자는 그나마 미미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이륜차나 자전거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외형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고통을 생각하면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래서 서울지방경찰청이 고민 끝에 내놓은 대책이 '보·이·자'다. 이미 명칭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이 그 핵심은 '보이자'는 것이다.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지 못하거나 보이지 못했다는 원초적인 문제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대책도 그런 취약요소에 맞춰져 있다.

먼저 폐지수집 노인·자전기이용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취약시간대인 야간 및 새벽시간대에 시인성 개선을 위한 안전 활동을 구체화 하고 있다.

손수레·자전거 등에 반사스티커 부착 등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도록 안전용품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도 이들 용품의 지원을 협조하고 있다. 교통약자만이 아니라 교통경찰이 단순히 보이기만 해도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있다.

그래서 교통사고 다발·취약지역, 취약시간대에 집중순찰 및 거점 근무 등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간단하고 단순한 교통대책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만능적인 대책일 수는 없지만 교통안전의 기본은 잘 보고 잘 보이는 것이다. 보행자 및 이륜차, 자전거는 물론 자동차 운전자들도 이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보이는 보행자와 잘 보이는 도로 잘 보이는 차량들을 교통정책으로 추진한다면 분명 교통사고는 기대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다.

어쨌든 모두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숨어 있거나 잘 안 보이는 것은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심해지는 것과 같이 교통안전도 투명해야 한다. 교통약자나 경찰이나 자동차나 모두 잘 보이는 것이 교통안전의 기본이다. 서로 잘 보여서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교통안전 선진국이 되었으면 한다.

서울뉴스통신 편집부  snapress@sn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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