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마닐라서 리커창 中총리와 경제협력 중점 논의 전망

▲ 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문재인-시진핑 양국 정상회담
【서울=서울뉴스통신】 한-중 경제 협력 복원 문제가 빠르게 논의돼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서 회동하며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중 발전적 관계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마닐라에서 리커창 총리와 만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있어 이날 회담에서도 사드 갈등으로 막혔던 경제·통상 교류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양측이 머무는 숙소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열린다.

이같은 한·중 지도부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사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던 일련의 관계회복 연장선상에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시 주석 양국 정상은 이날 한·중 관계 복원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했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에 이틀 뒤이어 문-리커창 회담을 이어가는 것은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회복됐음을 대내외 알리는 상징적 의미도 작지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이 양국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다룬 총론 성격이라면 이날 필리핀에서 열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은 구체적인 한중 협력 방안이 거론되는 각론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경제, 통상, 문화 교류 복원에 대한 논의가 다수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 마지 않는다"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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