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미국 현지시간) 유엔 총회장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사진=YTN 캡쳐)
【서울=서울뉴스통신】 강재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유엔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평화의 제전을 호소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됐다.

이제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됐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남북이 평화회복의 장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우리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세계 각국에 전한 것이다.

13일(미국 현지시간) 유엔 총회 특별 연설에 나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과거 남북이 함께 등장했던 올림픽을 기억한다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이후 유엔 총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특별 연사로 연단에 올라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 세계 평화의 제전을 향안 염원을 전했다.

김연아 선수는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 정신과 힘을 느꼈다"고 각국 유엔 대표앞에서 당당히 호소했다.

이어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한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며 남북이 함께했던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고 평창올림픽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유엔 총회장에는 북한 대표부는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전 기간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부터 폐막 일주일 후까지로 정해졌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지난 1993년 이후 2년 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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