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미국 프로골프 '루키'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석권했다.

박성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대회인데다 개인 수상 여부가 초박빙의 차이라 골프 팬들은 TV중계를 통해 전해지는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숨을 죽이며 지켜봐야 했다.

2라운드때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전관왕의 기대감을 잔뜩 부풀렸던 박 선수는 3라운드 부진의 영향으로 비록 투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진 못했지만, 신인으로서 3개 상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하는데는 성공했다.

박 선수는 여유 있게 상금 1위를 지켰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5점을 추가해 유소연과 함께 공동 수상을 확정했다.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저타수상은 이 대회 공동2위를 차지한 톰프슨(미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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