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시상식 개최
2017년도 '세밝사' 수상자는 11월 한 달간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시민들에게 추천받은 900명이 넘는 후보 중,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 (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 및 운영위원 (강신장, 김민주, 방은진, 이미경, 주영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문화·미래·사회·진실·환경' 5개 분야로 최종 선정했다.
문화분야는 ▲2016 맨부커상 수상자 한강(작가) ▲국내를 넘어 칸 국제광고제에 초청받아 영향력을 발휘한 나영석PD ▲외국인의 시점으로 우리를 돌아보게 한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팀 ▲한국사도 재미있음을 강연으로 보여 준 설민석 강사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구범준 대표PD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안의 삶을 보여준 방송인 이효리 ▲국내를 넘어서 세계 최강 중국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선정됐다.
미래분야에서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여성의 불평등한 현실을 직시, 성평등 문화에 기여한 조남주 작가 ▲중증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운 장혜영 ▲다양한 집필과 방송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전달한 유시민 작가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의 개통령 강형욱 대표 ▲미국 국적을 버리고 아이스하키 불모지 한국에서 대표선수가 된 박윤정 선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권 완간의 유홍준 석좌교수 ▲한국 남자 프로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 선수가 뽑혔다.
사회분야 수상자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립에 크게 기여하고 중증 외상 치료의 중요성을 알린 아주대 이국종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비진학 및 미취업 청소년을 고용해 도시락 배달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인‘조세현의 희망프레임’를 이어온 조세현 사진작가다.
환경분야에서는 지식을 행동으로 옮김 대학교수 2인 (윤호섭, 한무영)과 핵발전소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한 탈핵시스터즈 3인 (김혜정, 양이원영, 김영희)이 선정됐다. ▲가치를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Every day Earth day’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 ▲빗물 이용과 관리를 통해 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면서 핵 없는 사회 실현에 앞장선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과 ▲양이원영 에너지국 처장 ▲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탈핵법률가 모임을 설립, 활동 중인 김영희 변호사다.
심사를 맡은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단(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은 “지난 해가 촛불혁명을 통해 낡고 무능한 리더십을 심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올해는 세밝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바른 리더십을 제시하고 실천한 사람들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2016년 11회 행사까지는 총 472 팀(사람, 사물)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사회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팀과 사물도 수상 대상이었다. 주요 수상자는 1회 고 앙드레 김(2005년), 2회 고 백남준 작가(2006년), 3회 강풀 만화가(2007년), 4회 션&정혜영 부부(2008년), 5회 추신수(2009년), 6회 고 한준호 해군특수전부대 준위(2010년), 7회 뽀로로(2011년), 8회 공옥진 여사(2012년), 9회 버스커버스커(2013년), 10회 용인제일초 ‘꼴찌 없는 달리기팀’(2014년), 11회 100만 촛불국민 (2016년) 등이다. .
12회를 맞이한 2017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 (수)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오후 6시부터 환경재단 후원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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