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 시민 등 1300여명 참석

【대구=서울뉴스통신】 이민우 기자 = 지난 유네스코로부터의 연이은 낭보를 축하하고자, 27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기념음악회’가 개최(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한국예총 대구시지부 주최)된다.

이 날 행사에는 권영진 시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원, 지역 예술인, 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하여,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있기까지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지난 30∼31일 유네스코의 잇따른 결정으로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던 대구시의 글로벌 문화브랜드 확보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 간 대구시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국제세미나 및 전국순회 전시회 개최, 대구시민주간 선포 등을 통해 나라빚을 국민이 대신 갚아 경제주권을 되찾고자 했던 국채보상운동의 책임 정신을 지역을 넘어 전국, 전세계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번 등재 결정으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지역 최초의 세계기록유산으로서, 대구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가치와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게 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세계인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 널리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되었다.

또한, 대구시는 이번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결정으로 무형문화재 보존, 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글로벌 이벤트 육성, 콘서트하우스·음악창작소 등 특성화 공연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06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공연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더불어, 국내·외 창의도시와의 교류 활성화 및 창의산업 육성 관련 우수사례 공유로, 지역의 문화 융성이 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는 토대도 구축하게 되었다.

기념음악회는 금번 유네스코의 결정으로 지역의 문화·역사자원의 세계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것을 자축하고, 향후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이 날 행사에서는 김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음악창의도시 가입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면서 경험했던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국제정세 등 녹록치 않았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긴 기간 헌신해온 노고에 보답하고자, 권영진 시장이 직접 공헌한 유공자(단체)에 감사패도 전달한다.

이어질 축하공연은 국악·뮤지컬·오페라·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웅장한 연출을 통해 말 그대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보여주는 품격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불의 혼’의 아리아도 공연하여, 기념음악회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포항지진 피해주민 돕기 성금 모금’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권영진 시장님을 비롯하여 250만 대구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셨기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자랑스러운 대구 DNA가 녹아있는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세계화해 나가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류형우 대구예총회장은 “대구 음악의 역사성, 역량, 창조능력을 유네스코라는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대구가 세계 음악도시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세계적인 음악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대구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우리 도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250만 대구시민의 꿈과 희망을 모아, ‘글로벌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어나가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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