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올해의 이슈'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위(47.6%)

▲ 특활비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사진=리얼미터)

【서울=서울뉴스통신】 리얼미터 2017년 11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21명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확산과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증폭으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51.8%(▲0.5%p)로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초반을 유지한 반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으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자유한국당은 16.4%(▼1.9%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주 초중반의 강세로 6.1%(▲1.1%p)로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으나, 주중집계(월~수, 6.9%) 이튿날 김종대 의원의 ‘언론·이국종 교수 비판 논란’이 확산되었던 23일(목)에는 5.5%로 내린 데 이어, 24일(금)에도 5.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5.5%(▼0.2%p)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 측의 지속적인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4.5%(▼0.4%p)로 하락,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주중집계(4.5%) 다음 날인 23일(목) 일간집계에서 3.6%로 떨어지며 사흘 전 20일(3.8%)에 기록했던 일간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고, 호남(8.7%)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4%p 오른 73.0%(부정평가 21.4%)로 지난 4주 동안 상승세가 이어지며 7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는데, 이는 JSA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야 3당이 ‘세월호 유골 은폐’ 공세를 펼쳤던 23일(목) 일간집계에서 72.4%로 소폭 내렸으나,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직접 방문했던 24일(금)에는 72.8%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보수층(긍정 46.1%, 부정 45.5%)에서 8월 5주차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고,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4일(금)에 실시한 ‘국민이 뽑은 2017 올해의 이슈’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응답이 47.6%로 1위, ‘문재인 정부 출범’이 16.9%로 2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보복’(7.7%), ‘포항지진/수능연기’(7.3%),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 ‘살충제 달걀 파동’(3.0%)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51.8%(▲0.5%p), 자유한국당 16.4%(▼1.9%p), 정의당 6.1%(▲1.1%p), 

바른정당 5.5%(▼0.2%p), 국민의당 4.5%(▼0.4%p)

한편, 당지지도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국민의당이 0.4%p 내린 4.5%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11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94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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