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리스포츠컵 2017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중국 곤명서 19일 개최

▲ 2015년 8월 22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장면.
【강원=서울뉴스통신】 고영신 기자 = 강원도는 오는 19일 중국 곤명에서 개최되는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유소년 축구팀을 파견하여 북한 및 중국 유소년 대표팀들과 경기를 갖는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도체육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2015년 8월 평양에서 개최되었던 2회 대회에 이어 2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 최초의 남북 교류사업이다.

강원도는 도내 6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선수와 감독 등 총 2개팀 60여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하였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고위급이 참가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선수단은 13일 출국하여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각 1개팀 60명이 참가하며, 2일부터 24일까지 대회 장소인 중국 곤명 중신가려택국제체육훈련기지에 체류하며 대회를 치른다.

한국(강원A, 강원 B), 북한(4.25, 여명), 중국(운남, 곤명) 등 3개국 6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3개팀씩 2개조로 나누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예선전을 갖는다.

21일 예선 각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전을 치르며 각조 1위 팀은 22일 결승전을 갖는다. 시상식은 결승전 이후 곧 바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SBS는 19일 개막 경기로 예정된 강원팀과 북한팀 경기를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현 정부 최초 남북간 직접교류라는 점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하에서 합의한 일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며 “남북 청소년이 함께 어울려 화합의 승부와 우정을 쌓을 수 있어 통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앞으로 60여일 뒤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강원도는 비정치적 분야인 민간차원의 남북 체육교류는 물론 사회문화교류를 확대·지속하고, 그 동안 중단되었던 인도적지원사업, 농림수산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