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1년을 앞두고 탄핵 백서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민주당 내 개혁성향 의원들이 설립한 연구소인 더미래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백서는 ‘탄핵 100일간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348페이지 분량이다.

백서는 본격적인 탄핵국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2016년 9월1일 개원식부터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던 12월 9일까지의 100일간의 긴박했던 순간을 다루고 있다.

백서의 본문은 100일간의 일지, 여의도이야기, 원내대표단에 대한 인터뷰와 학술적 평가 등을 담았고 부록에는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주요 성명, 발언록과 청와대, 새누리당 입장문까지 총망라했다. 또한 대통령(박근혜) 탄핵 소추안, 특검법안, 국정조사요구안 등의 법률 원문도 수록됐다.

백서를 기획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탄핵에 대한 평가는 이제 시작이다. 어떤 결론을 내려고 만든 백서는 아니다. 다만 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황이 없어서 미처 자료들을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었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기초적인 자료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백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백서를 통해 국민과 정치권이 대립적으로만 다루어지지 않고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동반자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간 취지를 전했다.

이 백서는 더미래연구소·우상호의원의 공동주최로 12월 8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탄핵소추안가결 1주년 토론회 「박근혜 국회 탄핵의 정치사적 의미와 한국정치의 시대적 과제」 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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