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경상수직 흑자 속 사상 두번째 큰 폭 적자

【서울=서울뉴스통신】 지난 10월 '추석 황금연휴' 해외 씀씀이가 역대 두번째 큰 폭의 적자를 빚었다.

최근 경상수지는 6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황금연휴 해외 소비가 크게 늘면서 흑자 폭은 '반토막' 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57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6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 속에서도 10월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 1월(33억4000만 달러 적자) 이후 역대 최대 폭의 적자를 냈다.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해외서 펑펑 쓴 탓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16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지난 7월(17억9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번째로 적자 폭이 높았다. 여행수지 적자의 올해 누적액만 139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간 출국자들은 늘어난 반면 '사드 갈등'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행 지급은 27억5000만 달러로 전월(25억3000만 달러)보다 늘고, 여행 수입은 12억2000만 달러에서 10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실제 10월 해외에 나간 출국자수는 지난해 같은달(186만6000명)보다 19.6% 늘어난 223만2000명으로 나타났지만, 우리나라를 찾은 입국자수는 116만6000명으로 전년동기(158만8000명)보다 2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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