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제40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과 일본 아베총리 예방을 위해 10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김무성, 정동영, 송영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여·야 의원 58명을 이끌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국 측 대표단은 강창일 회장을 단장으로 의원연맹 고문인 김무성, 정동영 의원, 김광림 간사장, 강길부, 김재경, 송영길, 유기준, 정진석, 조배숙, 주호영 부회장과 노웅래, 이철우, 최운열, 윤호중, 민홍철, 박순자 의원 등 각 의원연맹 상임위원장과 위원 58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측 대표단은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가와무라 간사장 등 중·참의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합동총회는 6개 상임위원회 별로 양국 간 현안을 중심으로 의제를 토의하고, 본회의에 보고 후 중요사항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상임위원회별 의제를 살펴보면 △사회문화위원회에서는 한일간 미래를 향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과 한일 양국 간의 문화·관광·스포츠·미디어 교류와 조선통신사 등 인적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안보외교위원회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과 관련한 한일공조 및 미국, 중국을 통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한일무역·투자·경제협력의 문제점과 확대방안에 대해서 △법적지위위원회에서는 헤이트스피치 등의 대처를 위한 실효성 확보 방안과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미래위원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2020년 동계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여성위원회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권익신장·리더십 및 근무방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개혁 방안에 대해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이날 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 앞선 개회식 인사말에서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비정상적 관계 청산을 통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피력했다. 또한 내년이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 마련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강 회장은 11일 오후 5시 40분에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총리를 예방할 예정으로 이날 한국 측 예방 참석자는 김무성, 정동영, 김광림, 박병석, 강길부, 김정훈, 김재경, 김정훈, 송영길, 유기준, 정진석, 조배속, 조경태, 주호영, 노웅래, 이철우, 최운열, 윤호중, 민홍철, 김병욱, 박순자 의원과 박정호 사무총장 등 21명이 배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