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인천 남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9일, ‘2017년 한국어교육 수료식 및 가족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어교육과정’을 이수한 결혼이민자와 올 한해동안 센터의 각종 사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선 한국어교육과정 수료식과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1년간 한국어교육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중 이수조건이 충족된 120여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8명에 대한 구청장상 수여가 있었다. 이와 함께 장석현 남동구청장의 격려사와 결혼이민자의 센터이용 소감 발표, 센터의 사업 보고 등이 이어졌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극단 ‘브러쉬씨어터’의 가족극 공연 “BRUSH”가 진행됐다.

참고로 이 공연은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무대로 삼고 있는 공연으로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비언어적 형식의 가족극이다. 참여자들은 공연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도 실시됐다. 센터 내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의 작품인 북아트 작품 전시, 공예품 전시, 기자단 소식지 ‘다소통’ 배부 등 1년간 다문화가족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어 즐겁고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외롭지 않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남동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기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역의 다양한 가족과 더불어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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