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골닷컴 캡쳐)

【서울=서울뉴스통신】 한국갤럽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이 38.1%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1위, 2016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2위, 그리고 올해 다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 후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현재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호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22호골로 박지성의 아시아선수 최고 기록(19호골)을 경신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3.4%)다. 은퇴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3위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12.8%)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13,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으나, 2015년 5월 어깨 수술 후 2년 간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4월에 복귀 전을 치렀고 24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9패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자료=한국갤럽)

류현진은 박찬호, 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1월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10.7%)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AFC 소속 미드필더로, 2014-15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그 해 팬들이 뽑은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복귀 후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내년 월드컵에서 대표팀에서의 활약에도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위는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추트레인’ 추신수(9.4%)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4년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대부분 기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큰 부상 없이 149경기에 출전했고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타율 .261, 96득점, 홈런은 22개로 선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6위는 ‘국민타자’에서 ‘전설’이 된 이승엽(8.8%)이다. 그는 KBO리그 1천 906경기에 출전해 .306
타율, 467개 홈런, 1천498개 타점 등 한국 프로야구史에 압도적인 족적을 남기고 올해 10월 3일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직후 은퇴식으로 23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7위는 일본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거포’ 이대호(8.0%), 8위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된 ‘영원한 캡틴’ 박지성(6.8%), 9위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6.2%), 10위는 팀 우승과 KBO리그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를 모두 거머쥔 양현종(5.3%)이다.

이외 김연경(5.2%, 배구), 손연재(5.0%, 리듬체조), 박성현(3.8%, 골프), 박인비(3.6%, 골프), 박태환(3.4%, 수영), 구자철(2.1%, 축구), 이상화(1.1%, 스피드스케이팅), 강민호, 오승환(이상 0.9%, 야구), 추성훈(0.8%, 종합격투기), 전인지(0.8%, 골프)가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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